'이효리는 섹시하다', 그 이상은 없나요?


[아시아경제 조범자 기자]이효리는 정말 달라졌을까.

4집 정규앨범 '에이치.로직(H.Logic)'으로 2년만에 돌아온 '섹시디바' 이효리가 15일 케이블 Mnet '엠카운트다운'을 통해 컴백 무대를 갖는다. 이효리는 컴백 후 가진 인터뷰에서 "내가 하고 싶은 것들로만 100% 채웠다"며 새 앨범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오랜 준비 기간을 거쳤고 1000곡 이상의 데모곡 중에 심혈을 기울여 열네 곡을 골랐다고 했다.

하지만 막상 앨범이 공개되자 이효리에 대한 높은 기대치 때문인지 적잖은 팬들이 실망감을 안았다.
이번에도 역시 이효리의 색깔은 '섹시함'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패션에선 여전히 표절 의혹과 기시감에 따가운 눈총을 받아야 했다.

'이효리가 섹시하다'는 건 이미 1집을 통해 팬들에게 강하게 어필했고 충분히 인정받았다. 하지만 그 뒤로 이어진 2집과 3집에서도 그의 대표 코드는 '섹시함'이었다. 때문에 팬들은 2년 만에 돌아오는 이효리에게 '섹시함'을 넘어선 다른 무언가를 강하게 소구했다. 그러나 '효리의 논리'는 또다시 섹시함으로 귀결됐다.4집까지 이효리의 섹시미를 과도하게 소비한 팬들은 이제 뭔가 다른 맛을 원하고 있다. 솔로 대표 여가수답게 가요계를 점령하고 있는 아이돌스타들에 자극이 될 만한 강한 임팩트를 기대했던 것이다.

팬들은 각종 인터넷 게시판에 "'유고걸' 이후 섹시미말고 뭔가 다른 걸 원했는데 좀 아쉽다" "우리가 이효리에게 예상했던 딱 그 정도" "1집부터 한결같은 느낌이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러나 이번 앨범엔 섹시미 속에 힙합으로의 장르 확장과 다양한 실험, 도전 의지 등도 엿보이면서 향후 변신에 대한 기대도 가능하게 했다. 이효리가 대한민국 대표 디바로서 섹시미를 벗어난, 좀더 다채로운 변신을 해주기를 팬들은 바라고 있다.

조범자 기자 anju101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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