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4시간 만에 10% 뛴 아파트 '화제'

[아시아경제 안혜신 기자] 하룻밤 사이도 아니고 불과 4시간만에 10% 뛴 아파트가 중국에서 나와 화제다. 실구매자가 부딪히는 자산 버블은 지표에서 드러나는 수치보다 심각하다는 지적이다.

중국인 루씨는 최근 아파트를 구매하는 과정에서 황당한 경험을 했다. 그는 부동산 중개업체를 통해 150만위안(22만달러)짜리 항저우에 위치한 아파트를 소개받았다. 구매를 재촉하는 부동산 중개인에게 "거금이 들어가는 만큼 가족들과 상의가 필요하다"고 이야기 한 뒤 신중하게 고민했다. 아파트를 구매하기로 결정한 루씨는 그러나 중개인으로부터 믿을 수 없는 이야기를 들었다. 같은 아파트 가격이 다른 구매 희망자의 등장으로 불과 4시간 만에 10%나 상승, 165만위안으로 뛰어오른 것이다.

14일 차이나데일리는 중국 부동산 가격 폭등 현상으로 인해 하루도 채 지나지 않는 짧은 시간 동안에도 부동산 가격이 요동치고 있다고 보도했다.

루이씨 역시 비슷한 피해자다. 그는 결혼하는 아들을 위해 항저우에 있는 아파트를 구입을 결정, 계약금도 납부했다. 그러나 집주인은 보증금 환불과 계약 파기에 대한 위약금 5만위안을 지불하는 대신 집을 팔지 않겠다고 통보했다. 부동산 가격이 날로 급등하고 있기 때문이다. 루이씨는 현재 법률적 자문을 얻고 있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달 전국 70개 도시의 부동산 가격이 전년 동기대비 11.7%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10.7% 상승에 이은 큰 폭의 상승세다.

브라이언 잭슨 RBS 이머징마켓 스트래티지스트는 "부동산 시장 과열과 자산 버블 리스크를 억제하기 위해 중국 정부가 기준금리 인상 등 모든 정책적 수단을 동원할 필요가 있음이 명백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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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혜신 기자 ahnhye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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