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침몰]'찢겨진' 함미 절단면, 어뢰 공격 가능성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 천안함 함미 이동 과정에 선체 일부가 드러나면서 내부 폭발보다는 어뢰나 기뢰 등에 의한 외부 충격쪽으로 무게중심이 기울고 있다.

함미 인양작업에 참가한 업체 대표 정모씨는 13일 "함미를 살펴본 결과 천안함이 뭔가에 호되게 맞은 것 같다"고 말해 이같은 분석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정 대표는 또 "함미의 3분의 2가량을 둘러봤는데 절단면 상태가 당초 예상처럼 매끄럽지 않고 완전히 너덜너덜한 상태"라고 주장했다.

천안함이 케이크 잘리듯 매끈하게 잘렸다는 당초 일각의 주장을 완전히 뒤집는 설명이다.

정 대표는 특히 "절단면을 제외하면 연통 등 일부가 유실된 것을 제외하곤 함미에 큰 손상은 없었다"고 전했다.이 때문에 내부 폭발보다는 어뢰나 기뢰 등 외부 충격에 의한 사고라는 관측에 더욱 무게가 실리고 있다. 또 함미 전체적으로 큰 손상이 없다는 점에서 수중폭발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거나 또 다른 요인에 의한 폭발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특히 천안함에 탑재됐던 무기 가운데 일부가 유실된 것으로 드러나면서 일부에서는 유실무기가 천안함 폭침의 원인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유실무기에 의한 폭침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군 관계자는 "내부에 탑재된 무기들은 안전장치가 돼 있어 폭침 가능성은 거의 없다"며 "무기 일부가 유실됐다면 폭발 이후 유실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한 군사전문가는 "최근 호주의 구축함 폭발 실험장면을 예로 들면서 함교 뒤 제일 높은 곳에 있는 마스터가 떨어져 나간 것과 유사하게 천안함의 연돌이 떨어져 나간 것을 볼때 어뢰에 의한 수중폭발일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런 관측들은 모두 가능성에 대한 언급일 뿐 어느 하나도 이를 확증할 만한 단서는 확인되지 않고 있어 초읽기에 들어간 함미 인양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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