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꽃가루 채취센터’ 가동

26일까지 배 재배 농가의 노동력 절감 및 품질 향상 위해…채취기 등 9종53대 설치, 운영

[아시아경제 최장준 기자] 천안시농업기술센터는 13일 배 재배농가의 노동력을 줄이고 품질을 높이기 위해 26일까지 ‘꽃가루 채취센터’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천안배원예농협 청과물유통센터에 세워진 ‘배 꽃가루 채취센터’는 채취기 등 9종 53대의 기계를 들여와 330㏊ 규모에 대한 인공수분을 할 수 있는 40㎏쯤의 꽃가루채취와 1300여점의 발아율 검정을 벌인다. ‘꽃가루 채취센터’에서 꽃가루를 받으면 1㏊에 필요한 채취노동시간이 30시간에서 6시간으로 줄고 순도 높은 꽃가루로 인공수분작업 때 상품과율을 70%에서 90%로 높일 수 있다.

과실무게도 550g에서 726g으로 느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

이용하려는 농가는 인공수분 이틀 전에 개화 앞뒤의 수분수의 꽃을 채취, 센터에 의뢰하면 꽃수술 채취→꽃 수술 정선→개약(開葯)→꽃가루 채취 →발아검정작업을 거쳐 순도 높은 꽃가루를 받을 수 있다. 천안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꽃이 필 때 황사, 강풍, 저온 등의 기상여건이 좋지 않을 땐 과실의 불량이 예상돼 인공수분작업으로 열매를 맺도록 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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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장준 기자 thisp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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