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블랙박스]포스코, 1Q '쉬어가자'..기대는 3Q부터

[아시아경제 구경민 기자]1분기 포스코 실적에 대해 큰 기대를 갖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원재료 가격 급등과 판매 감소, 광양 열연 라인수리 등으로 실적이 다소 부진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2분기 이후부터 기대를 걸어볼만하다고 진단하고 있습니다. 12일 증권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POSCO의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조5117억원으로 전분기에 비해 22.45%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매출액은 7조1314억원으로 2.20%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당기순이익은 1조2967억원으로 전분기에 비해 소폭 늘어날 것으 로(1.62%) 예상됐습니다.

1분기 실적은 주춤하지만 시장예상치에는 부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하종혁 KT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1분기 매출액은 7조64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1% 감소, 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1분기 영업이익은 1조506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5.0% 감소, 전년 동기대비 303.9% 증가해 시장의 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진단했습니다.

최문선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7조1000억원, 1조5000억원으로 전분기대비 각각 2.3%, 5% 감소할 것"이라며 "이는 1분기에 광양 2열연과 3열연 대보수에 따라 출하량이 지난해 4분기 794만톤에서 올해 1분기 784 만톤으로 10만톤 감소하고, 스크랩(scrap) 가격이 10%이상 상승했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하지만 "1분기 영업이익이 당초 시장에서 예상한 1조6000억원과 우리추정치 대비 하회하지만, 1조5000억원선은 지킬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에서 크게 실망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김정욱 하나대투장권 애널리스트도 "1분기 실적은 시장기대 수준을 나타낼 것"이라며 "1분기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각각 3%, 10% 감소한 7조515억원, 1조4351억원으로 추정되고 영업이익률은 20.4%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단, 원료 가격 상승에 따른 불확실성은 확대되고 있지만 단가인상 조기 가시화로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포스코의 실적 기대는 2분기 이후에나 유효할 것으로 보입니다. 재고효과 확대로 2분기 어닝모멘텀이 다시 살아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습니다.

김현태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와 마찬가지로 원가 인상 폭이 컸던 2004년, 2008년 경험을 반추하면 2분기는 수익률이 반전될 시기"라며 "즉, 2분기는 아웃퍼폼이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가격 인상이 반영되는 2분기 실적은 영업이익 1조7680억원으로 1분기 대비 20% 가량 증가될 것"이라며 "2분기에는 가격 인상과 실적 개선모멘텀으로, 하반기에는 인도 제철소를 비롯한 해외 쪽 성장 모멘텀으로 주가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엄진석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도 "원료가격이 철광석 90%, 원료탄 70% 수준에서 인상 타결됐고 달러기준 원가 상승폭은 톤당 142$"라며 "2분기와 3분기는 재고효과, 판가상승 등에 따라 영업이익 1조8700억원, 1조74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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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경민 기자 kk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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