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발바닥도 챙기세요~"

걸을 땐 부드럽고 스윙 땐 견고한 지지력 "스코어 메이킹의 동력~"

 접지력을 높이는 푸마 골프화의 스파이크.

접지력을 높이는 푸마 골프화의 스파이크.


[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골프 스윙의 토대가 골프화, 이가운데서도 '스파이크'다.

드라이버와 아이언 등 골프채에만 신경 썼거나 골프화를 고를 때에도 디자인과 컬러에만 집중했다면 이제부터는 라운드 내내 쉴틈없이 고생하는 바닥을 잘 챙겨봐야 한다. 골프화가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스파이크는 또 어떤 기능을 갖고 있는지를 알게 되면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는 장비다. ▲ 부드럽고 견고해야= 한 연구소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골프스윙의 임팩트 때 발에 가해지는 압력은 체중의 184%에 달한다고 한다. 또 18홀을 걷는 동안 발에 가해지는 누적 압력의 평균치는 약 3600톤이나 된다. 골프를 치는 동안 이렇게 어마어마한 무게를 우리 발에 맡기고 있다.

스윙 때 발에 가해지는 압력을 직접 느끼고 싶다면 맨발로 스윙해 보면 금방 알 수 있다. 그래서 맨발의 편안한 느낌을 살리면서 샷 기술을 최대한 보조해줄 수 있는 것이 진짜 좋은 기능의 골프화다. 걸을 때는 부드럽고, 스윙하는 동안에는 견고해야 좋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골프화를 고르면 된다.

▲ '닳은 스파이크는 있으나 마나'= 스파이크는 지면을 움켜쥠으로써 안정성을 확보해주는 역할을 한다. 다시 말해 임팩트에서 발의 미끄러짐을 최소화하고, 에너지 전달은 최대화시켜 주는 것이 좋은 스파이크다. 축구처럼 앞으로 달려가는 운동과는 다르게 골프에서는 스윙 에서 발이 오른쪽으로 갔다가 왼쪽으로 움직인다. 이에 따라 골프화의 스파이크는 원활한 체중 이동이 가능한 동시에 하체 지지력을 보장해야 한다. 장재희 에코골프 홍보팀장은 "스파이크의 위치와 압력이 스윙 때 가해지는 압력과 움직임을 제어할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한다.

이때문에 투어프로들은 매주 스파이크를 교체하기도 하지만 아마추어 골퍼라면 스파이크가 30~40% 마모됐을 때 교체하면 된다. 최근 풋조이에서는 교체시기를 알려주는 스파이크까지 출시하기도 했다. 시기가 지나도 바꿔주지 않으면 바닥면이 닳아 제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게 된다.

▲ 발모양에 맞는 기능성 깔창도 '한몫'= 발바닥 생김새에 따라 스윙도 다를 수밖에 없다. 정상보다 더 평평한 '평발(외반)'과 더 굴곡진 '하이 아치(내반)'형의 경우 평소 자세는 물론 스윙에도 영향을 준다. 평발은 긴시간 걸으면 피로함을 쉽게 느낀다고 한다. 평소 자세도 앞으로 구부정한 편이다. 어드레스 때도 평소 자세처럼 상체와 중심이 앞쪽으로 구부정할 가능성이 높다. 막상 스윙이 시작되면 그러나 반사적으로 체중이 뒤로 빠지는 현상이 나타나기 쉽다.

반대로 하이 아치형은 평소 자세 역시 소위 '오리궁둥이형'이 많다. 어드레스 때는 일상 자세처럼 과도하게 체중이 뒤에 실리기 쉽고 실제 스윙을 하면 체중이 앞으로 쏠리는 경향이 있다. 발바닥을 보정하는 깔창을 사용해야 하는 이유다.



손은정 기자 ej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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