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규회 우리아메리카은행장 "LA한미銀 인수땐 도약 큰 기회될것"

[아시아경제 고은경 기자]"인수합병을 통해 규모를 키우면서 동시에 틈새시장을 공략하겠다."

오규회(사진) 우리아메리카은행장은 "금융위기로 매물로 나온 은행을 낮은 가격으로 인수합병에 성공하면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며 "그동안 축적된 노하우를 기반으로 현지 시장을 확대해 가겠다"고 밝혔다.우리아메리카은행은 우리은행이 100%출자한 현지법인으로, LA한미은행 인수를 위해 현재 미국 당국의 승인심사를 기다리고 있다. 우리아메리카 은행이 LA한미은행을 인수하게 되면 동부의 우리아메리카와 서부의 LA한미은행을 양대 축으로 미국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게 된다.

LA한미은행은 지난 2004년 론스타가 매각한 퍼시픽유니온뱅크(PUB)를 1억9500만 달러에 인수하면서 대형 교포은행으로 성장한 금융사다.

이처럼 부실은행이 통폐합되는 가운데서도 우리아메리카은행이 건실하게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자산건전성 관리에 힘을 쏟았기 때문이다. 오 행장은 "지난해 미국 감독당국의 정기업태 조사결과, 2등급에 해당하는 만족(Satisfactory) 수준을 받았다"며 "미국 감독당국의 규제수준이 상당히 높아지고 있지만 그만큼 규제를 해야 은행들이 건전하게 운영된다고 본다"고 말했다.

우리아메리카은행의 또 하나의 강점은 바로 그동안 쌓아온 노하우와 국내 우리은행과 구축된 네트워크다. 현재 운영계좌만 6만5000여계좌로 이 중 7500여개가 기업이며 나머지는 개인고객들이다.

오 행장은 "교민사회 네트워크 구축이 확실히 되어있다. 교민 장학사업과 함께 사회공헌도 진행한다"며 "특히 한국우리은행이 제공하는 미국은행 사전계좌개설서비스 등 우리은행과 연계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 행장은 이어 "무조건 적인 성장이나 확대보다는 사전 세밀한 준비가 전제돼야 한다"면서 "올해와 내년 내실성장의 기반을 마련한 후 오는 2012년부터 현지인 고객기반 확대 등을 통해 현지화 영업을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우리아메리카은행은 현재 미국 내 보유한 18개 영업망을 중ㆍ장기적으로 동부지역 25개, 서부지역 6개, 중부지역 3개 등으로 넓혀나간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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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맨해튼=고은경 기자 scoopk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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