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앤비전] 창의적 인재 양성 패러다임

[뷰앤비전] 창의적 인재 양성 패러다임
사람에게는 창의성이라는 독보적 능력이 있다. 우리 인류는 창의성이 뛰어난 두뇌, 자유로운 손을 활용해 문명을 창출하고 과학기술과 산업을 발전시켜 여타 동물들과 달리 풍요롭고 안전한 삶을 영위하고 있다.

창의성을 제대로 개발해 지식의 선용을 통한 가치창출의 주요 과정이 바로 교육이다. 우리나라는 지난 50여년간 우수한 인재를 기반으로 세계 최빈국 수준의 경제를 10위권으로 끌어올리는 괴력을 발휘했다. 선진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달성한 모범국가라는 평가도 받고 있다. 하지만 세계 10위권에서 다시 한 번 도약하기 위해서는 우리의 인재양성 패러다임이 과거와는 달라야 한다. 기존 방식이 경쟁과 도전정신의 발로였다면, 이제 글로벌시대에 세계의 주역을 양성하는 교육체제는 창의와 선도의 비전으로 변화해야 한다는 뜻이다.

지금 세계질서는 전광석화처럼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성공한 글로벌기업들이 친환경, 윤리경영, 사회공헌 활동을 본격화해 좋은 기업으로 성장하고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려고 하는 흐름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환경문제도 고려하고, 윤리적인 태도를 견지하면서, 봉사와 배려로 주위에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는 것이 경쟁력의 요체라는 것이다.최근 교육과정 개정 내용을 살펴보면 1:1 방식의 일방적인 수업 형태와 계량적 평가 방식을 탈피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많다.

미래를 주도할 글로벌 인재로서의 소양을 높이기 위해 함께 소통하는 토론ㆍ실험ㆍ봉사활동 중심의 창의적 체험교과를 강화해야 한다는 주문이다.

특히 초ㆍ중ㆍ고 학생의 다양한 창의적 체험 활동의 장을 마련해 공교육을 강화하는 '산ㆍ학ㆍ연 교육기부 운동'이 시작되고 있는 것은 매우 시의적절한 일이다.

우리 기업이나 대학, 연구소 등도 이제는 많이 성장해 대부분 기관이 하드웨어적 경쟁력은 세계 선두 수준에 올라선 것으로 평가된다.

이들이 보유하고 있는 시설, 자료, 전문인력 등을 초ㆍ중ㆍ고 교육과정과 연계해 창의적 체험활동의 장으로 제공하면 효과가 클 것이다.

기관은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해 무형자산의 가치를 높일 수 있고, 학생ㆍ교사들도 사회와 연계해 현장에서 다양한 실험, 체험교육 경험을 통해 공교육의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제고할 수 있다. 그럴 경우, 상호 윈윈(win-win) 전략이 가시화되는 것은 물론 학생, 리소스, 교사 등 학교교육 3대 요소의 변화와 발전도 꾀할 수 있다.

지난 2월에는 우리나라의 대표적 항공기 개발업체인 한국항공우주산업이 항공기 제작과 관련해 유체역학, 삼각함수 등 회사가 보유한 과학자료들과 현장 전문가들을 활용해 수학 및 과학 교육과정과 연계한 과학교사 연수프로그램을 추진해 화제가 됐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산업현장에서 과학기술의 성과를 실제로 보고, 만들며 체험한 과학교사들은 큰 호응과 함께 향후 초ㆍ중ㆍ고 학생들의 과학교육을 위한 교수법에 큰 도움이 됐다고 호평을 한 바 있다. 이 회사는 앞으로 3년간 2000여명의 수학ㆍ과학 교사연수와 학생체험ㆍ실험 활동을 추진할 예정이다.

정부출연연구기관과 대학들도 현재 산발적으로 추진하는 체험활동을 교육과정과 연계해 본격적으로 과학체험ㆍ실험활동을 제공하는 '교육 기부'를 추진하고 있다.

산ㆍ학ㆍ연의 교육기부 운동이 본격화되면 우리 학생들의 현장체험ㆍ실험교육 강화를 통해 공교육 선진화가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창의적이고 지혜로운 미래 글로벌 인재양성에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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