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호암 탄생 기념' 물의빚은 '열린음악회' 제작진 징계


[아시아경제 조범자 기자]KBS가 ‘호암 이병철 회장 탄생 100주년 기념 공연'을 진행해 물의를 일으킨 '열린음악회’ 제작진을 징계했다.

KBS는 9일 ‘열린음악회’ 권영태 CP(책임 프로듀서)를 보직해임하고 특집 프로그램 제작팀 팀원으로 전보 조치했다고 밝혔다. 박영규 PD도 같은 팀으로 발령했다.KBS는 지난달 27일 부산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 야외주차장에서 열린음악회를 녹화했다. 하지만 행사 안내 책자에는 이 회장과 신세계 이명희 회장의 사진과 함께 '호암 이병철 회장 탄생 100주년 기념' 문구가 실렸고 녹화 현장 곳곳에는 고 이 회장의 젊은 시절 사진 등이 대형 걸개로 걸려 있었다.

또 KBS가 '열린음악회'를 제작하면서 신세계에서 3억여원의 협찬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더욱 커졌다. 신세계는 부산문화관광축제조직위원회를 거쳐 부가세 별도로 협찬금 2억7천만원을 KBS에 냈다. 파문이 확산되자 김인규 KBS 사장은 감사실에 특별감사를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KBS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제작진이 물의를 빚은 데 대한 징계이며 감사는 계속 진행 중"이라고 밝혀 추가 인사가 계속될 것임을 알렸다.

조범자 기자 anju101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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