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 유혹하는 태안반도 봄 꽃게

살 통통하게 찐 암꽃게 식욕 자극…수협 위판가격 Kg당 2만5000원 거래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날씨가 풀리면서 태안반도의 제철을 맞은 봄 꽃게가 관광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9일 태안군에 따르면 서해안 최대 수산물 집산지인 태안군 백사장, 채석포, 신진도항을 중심으로 싱싱한 봄 꽃게가 올라오기 시작했다. 태안 인근해 어장의 경우 봄 꽃게잡이에 이달 초부터 항·포구당 하루 평균 20~30척의 어선이 출어에 나서고 있다.

특히 백사장항의 경우 하루 위판량이 많을 땐 1t에 이른다는 게 안면도수협 관계자의 설명이다.

수협 관계자는 “꽃게 위판가격은 kg당 2만5000원쯤에 이뤄지고 있다”면서 “요즘이 게살이 통통히 차고 껍데기가 단단해 맛이 가장 좋을 때라서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연중 식탁의 별미로 유명한 꽃게지만 그 가운데서도 알을 낳을 금어기(6~8월)를 피해 한해 두 번(봄·가을)이 제철이다.

대중적으론 가을 꽃게가 더 인기지만 게 맛을 아는 미식가는 속이 꽉 차 있고 싱싱한 봄 꽃게를 더 좋아한다.

그 중에서도 최고는 산란기를 맞아 알이 통통하게 밴 암꽃게다. 필수아미노산을 많이 갖고 있어 성장기어린이는 물론 피곤에 지친 성인들의 원기회복에도 최고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또 갑각류에 들어있는 키토산은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사람 몸 안의 중금속배출에도 그만이다.

태안군 관계자는 “봄을 맞아 태안을 찾는 여행객들에게 태안반도의 싱싱한 봄철수산물은 겨우내 잃었던 입맛을 되찾게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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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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