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션만기 PR매수' 지수선물 3일만에 반등

베이시스+리버설 조건 호조..프로그램 3700억 순매수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옵션만기일이었던 8일 코스피200 지수선물이 3거래일 만에 상승반전했다.

지난달 동시만기후 매수차익잔고 증가가 두드러졌던만큼 프로그램 매도에 대한 우려가 있었던 만기였다. 베이시스의 상승세와 선물-합성선물 간의 스프레드 상승이 이어질 것인가가 관건이었는데 결과적으로 베이시스와 스프레드의 강세가 이어졌다. 덕분에 프로그램은 장중과 동시호가 모두 매수우위를 이어가면서 지수를 끌어올렸다. 프로그램은 차익 1076억원, 비차익 2620억원 등 합계 3696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동시호가에서는 외국인 비차익거래를 중심으로 1300억원 순매수 물량이 유입됐다. 동시호가에서만 차익은 282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는 1585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당초 컨버전 물량 청산에 따른 동시호가 프로그램 매도 우려가 제기됐지만 결과적으로 동시호가에서 차익매도 물량은 300억원에도 못 미쳤다.

이호상 한화증권 연구원은 "컨버전의 반대 개념인 리버설 조건이 좋아지면서 장중 컨버전 물량이 대부분 청산됐다"고 설명했다.이러한 가운데 최근 강하게 주식을 매수하고 있는 외국인이 동시호가에서도 비차익거래를 통해 주식을 추가하면서 지수는 동시호가에서도 상승했다. 이 연구원은 "베이시스 호조가 이어지고 있어 만기를 앞두고 쌓인 매수차익잔고가 당장 청산될 우려도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외국인 매수세가 지속되고 있어 프로그램에서 매도가 나오더라도 물량이 소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8일 지수선물은 전일 대비 0.55포인트(0.24%) 오른 228.55로 거래를 마쳤다.

뉴욕증시 하락에 옵션만기에 대한 경계심이 겹치면서 지수선물은 전일 대비 0.50포인트 하락한 227.50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하지만 장중 저가를 227.25로 제한하면서 하방경직성을 보였고 장중 지루한 228포인트 매매 공방을 이어갔다. 지수선물은 마감을 앞두고 상승으로 가닥을 잡았고 229선을 돌파, 장중 고점을 229.10까지 끌어올렸다. 동시호가에서 0.35포인트 상승폭을 반납하며 거래를 마쳤다.

선물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2783계약, 730계약 순매수로 거래를 마쳤다. 기관은 4126계약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38만6201계약이었고 미결제약정은 935계약 줄었다. 장중 평균 베이시스는 1.12포인트를 기록해 올해 최고치 수준을 유지했다. 동시호가에서 지수선물이 하락하면서 마감 베이시스는 0.28포인트, 괴리율은 -0.3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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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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