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최초 여성 CEO 탄생..두산캐피탈 정옥희 대표

두산캐피탈 대표이사 부사장에 정옥희 전무 승진 발령

[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두산 그룹 최초의 여성 최고경영자(CEO)가 탄생했다.

두산캐피탈은 8일 이사회를 열고 정옥희(46) 전무를 대표이사 부사장(CEO)으로 승진 임명했다.정 부사장은 한국은행, GE캐피탈, 씨티그룹 등을 거친 금융전문가로 지난 2006년 네오플럭스에서 전무로 자리를 옮기며 두산그룹과 연을 맺었다. 같은해 두산캐피탈로 자리를 옮긴 정 부사장은 연합캐피탈 인수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고 국내 여신업계 최초 중국 시장에 진출에도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된다.

두산은 정 부사장이 풍부한 금융권 경험과 업무역량을 바탕으로 두산캐피탈을 글로벌 여신전문회사로 도약시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두산의 고위관계자는 “피플 세션(People Session)을 통해 성과 역량의 증명하는 인사시스템을 거쳤다”며 “정 부사장이 두산으로 자리를 옮긴 뒤 연합캐피탈 인수나 중국 법인 설립 등에서 탁월한 성과를 보인 것이 이번 승진에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주)두산 인사기획 최성우 전무는 “능력에 따라 공정하게 평가하는 인사 시스템이 정착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한편 두산은 이날 맥킨지에서 임원급(principal)으로 근무하던 강혜진(40)씨를 (주)두산 전무로 영입했고, 자회사인 네오플럭스 이신영(46) 기획팀장을 (주)두산 지주부문 상무로 발탁하는 등 여성임원을 잇따라 중용했다.

◆ 정옥희 부사장은?
▲1964년 7월생 ▲ 1982년 광주여고 졸 ▲1986년6년 서울대 경영학과 졸 ▲1986년 한국은행 국제금융담당 ▲2000 GE캐피탈 부사장 ▲2002년 시티은행 본부장 ▲2006년 네오플럭스 전무 ▲2006년 12월 두산캐피탈 전무 ▲2010년 4월 두산캐피탈 대표이사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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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재 기자 gal-r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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