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킹 해결사 "맞춤 회원권 고르기"

접근성 30분만 포기해도 주말 월 2회 가능, 저가대는 지인과 함께 구입

 블루칩 대표종목인 가평베네스트골프장. 예약조건이 좋아 기업에서 특히 선호한다.

블루칩 대표종목인 가평베네스트골프장. 예약조건이 좋아 기업에서 특히 선호한다.


[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비싸기만 하면 부킹이 OK(?)"

꼭 그렇지는 않다. 골프회원권이 비쌀수록 부킹이 잘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여기에도 틈새시장이 있다. 골프회원권을 선택하는 기준이 비단 예약뿐만 아니라 접근성, 주변 지인들과의 관계 등 다양한 이유가 있기 때문이다. 꼭 필요한 게 '예약'이라면 보다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예약이 잘되는 골프장들을 찾아보라는 이야기다. 가격대별 추천회원권과 활용방법이다. ▲ 비쌀수록 확률은 높다= 기업 등 법인에서 선호하는 '블루칩' 골프장들은 괜히 가격이 높은 게 아니다. 예약은 물론 코스 관리나 서비스 등 골프장 운영 자체가 탁월하다. 회원수도 상대적으로 적어 주말부킹도 수월할 수밖에 없다. 가격이 높아도 예약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골퍼들에게는 필수 선택이다.

가평베네스트와 남촌, 이스트밸리, 렉스필드 등 일단 10억원대를 넘어서는 고가회원권들은 자금 여유가 있을 때 부킹 걱정을 덜기 위해 추천하는 '1순위 골프장'들이다. 회원수가 적은 만큼 시장에 나오는 매물도 많지 않다. 관심종목이라면 예의주시했다가 저점이라고 판단될 때 구매한다.

▲ 30분만 더 투자하라= 자금 사정이 여의치 않다면 접근성을 포기하는 방법이 있다. 이동거리를 편도 30분 정도만 더 투자해도 적당한 가격으로 만족스러운 예약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안성베네스트와 뉴스프링빌, 태영 등이 대표적이다. 모두 주말을 기준으로 월 2회 예약이 가능하다. 안성베네스트는 특히 삼성 계열 골프장이라는 점에서 코스와 서비스도 정평이 나있다. 뉴스프링빌과 태영은 36홀 규모에 회원수가 각각 750명과 600명 수준이라 예약이 넉넉하다. 안성베네스트와 뉴스프링빌은 4월8일 현재 2억원대 초반에 구입할 수 있다. 태영은 2억7000만원으로 조금 높다.

▲ 저가대의 '100% 활용법'= 저가대라고 얕봐서는 안 된다. 평일 이용이 많은 골퍼라면 일단 그린피 혜택도 만만치 않다. 주말 예약은 보통 월 1회 운영되는 '회원의 날'을 적극 활용하면 된다. 여러 명이 함께 같은 회원권을 보유하고 있다면 예약 확률을 더욱 높일 수 있다. 지인들과 같은 회원권을 사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양지와 덕평, 프라자 등은 각각 5000만원대, 6000만원대, 7000만원대에 시중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 종목들은 유통량이 많고 거래도 빈번해 언제든지 사고팔 수 있다는 이점도 있다. 대기 매수가 많아 시세가 하락할 때도 어느 정도 지지가격선이 형성돼 투자면에서도 비교적 안심할 수 있다.

▲ '일반'보다 '특별'한 회원권= 정회권권보다 더 비싼, 그야말로 '특별한' 회원권을 구입하는 것도 방법이다. 스카이밸리 VIP회원권은 시세가 1억원대 초반으로 예약 보장이 없는 5000만원짜리 일반회원권보다 2배나 비싸지만 월 3회로 주말예약은 월등하다. 다이너스티 VIP회원권 역시 일반회원권보다 1억원이 비싸지만 월 3회 주말예약을 할 수 있다.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무기명회원권'도 부킹의 고수 역할을 톡톡히 한다. 그동안 20억원이 넘는 등 고가가 대부분이었지만 요즈음에는 비에이비스타가 8000만원짜리 주중 특별무기명회원권을 출시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주중에는 제아무리 지옥의 부킹난이라 해도 마음놓고 부킹할 수 있다.



손은정 기자 ej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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