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증권.보험 자체 채찍질 없고 장밋빛 전망만으로 투자심리 안정 구태
$pos="L";$title="";$txt="";$size="150,212,0";$no="2010040711111261589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아시아경제 박성호 기자]바야흐로 증권·금융 불신의 시대다.
종합주가지수가 1700선을 훌쩍 넘자 그동안 주식형 펀드 등에서 마이너스 수익률로 맘고생하던 투자자들이 돈을 빼나가기 시작했다. 4일과 5일 이틀간만 1조원을 넘었다. 계산하기에 따라서는 ‘사실상 역대 최대’라는 표현이 나온다.증권사 사장들이 모여 비상대책반을 운영하겠다고, 또 향후에도 충분히 펀드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할 것이라며 투심(投心)안정을 적극유도하고 있다.
투자자들의 반응은?
그동안 마이너스수익률에 맘 졸이며 속 끓인 투자자들은 쉽게 표현해 ‘콧방귀’도 뀌지 않는다.환매조짐이 나올때 마다 나오는 ‘데자뷰’다
데자뷰는 최초의 경험임에도 불구하고 이미 본 적이 있거나 경험한 적이 있다는 이상한 느낌이나 환상을 의미하지만 투자자들은 알고 있다. 데자뷰가 아니라 실제 발생했던 사건의 ‘재탕’이라는 것을.
은행가에서는 중소기업과 은행간 키코 법정공방이 진행중이고 최근에는 역외펀드 선물환 피해를 놓고 투자자와 은행이 법원에서 ‘다툼’을 벌이고 있다.
보험권도 시끄럽기는 매한가지다.
업계끼리는 농협보험, 퇴직연금시장을 놓고 사(社)-사(社) 갈등을 빚고 있고 고객과는 자동차보험료 인상에 대해 정당성과 피해의식이 정면충돌하는 모습이다.
성경을 보면 ‘세리’가 나온다. 헬라어로 텔로네스(telwvnh)라는 이 직종은 세무행정에 종사하고 세금을 징수하는 요즘으로 따지면 세무공무원 격이다.
이들은 로마 정부에서 거둬 들이는 금액 이상으로 가능한 한 지방에서 돈을 징수, 그 여분의 돈을 자기 것으로 하는 일이 많아 민중으로부터 배척과 비난을 받고 유대인 사회에서 죄인취급 당했다.
요즘 고객들이 보는 금융사는 ‘세리’다. 고객을 쥐어짜내 회사수익 올리기에만 열을 올린다는 ‘편견’을 뛰어넘어 ‘확신’을 가진듯하다.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금융사들이 상대적으로 많은 이익을 내는 것에 대해 정부는 ‘선방’했다며 반기지만 정작 일반국민들의 시선은 곱지 않은 수준을 넘어 아예 대놓고 ‘비난’을 할 정도니 심각성이 커 보인다.
이번에도 업계 대표들이 펀드가입절차를 쉽게 하거나 세제혜택을 달라고 금융당국에 요청했다. 고객이 증권사를 믿지 못하는데 스스로의 채찍질하기보다 '당근'을 챙겨달라며 정부를 조르고 있다.
최소한 기자의 기억에 은행·증권·보험 CEO들은 단 한번도 ‘지금 금융상품에 가입할 때가 아니다’라는 말을 해 본 적이 없다. 마이너스 수익률로 이들이 고객앞에 고개를 숙여 본 적도 없다.
마이너스 수익률은 '천재지변'이고 플러스 수익률은 '회사의 운용능력'이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증권사 CEO 중 누군가는 주가 2000선을 넘어도 수익을 낼 수 있다는 말을 했다고 한다.
그런데 성경을 보면 예수님 말씀 중에 이런 대목이 나온다.
“네 머리를 두고 맹세하지 마라. 너희는 머리카락 하나도 희게 하거나 검게 할 수 없기 때문이다.”
기업의 수장(CEO)라면, 특히 서민들의 알토란 같은 돈을 대신 맡아 운용하는 금융사 CEO라면 종교여부에 상관없이 기억해 둘만한 격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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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증권방송] - 3개월 연속 100% 수익 초과 달성!박성호 기자 vicman120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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