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윤활유 시장 '쾌속 성장'..韓기업 '장밋빛'

[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중국 윤활유 시장이 날로 성장하면서 전 세계 생산 업체의 유망한 시장이자 치열한 접전지로 떠올랐다. 특히 중국 자동차 시장이 고속 성장을 이어가면서 윤활유 시장의 직접적인 성장 견인차 역할을 할 전망이다.

7일 코트라(KOTRA) 칭다오KBC에 따르면 글로벌 금융위기 이래 유럽과 미국 등 선진국 윤활유 수요가 줄어든 반면 중국 윤활유 소비량은 지난 2000년 이래 연평균 5.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8년 소비량은 562만t으로 전년 대비 4.3% 늘었다.

이는 중국의 고속 성장과 에너지 소비 과열이 윤활유 시장 발전에 주요 동력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중국의 4조위안 경기 부양책이 적극적으로 실시되면서 각종 SOC 건설과 산업 관련 투자가 늘어났던 점 등이 윤활유 시장 확장의 호기로 작용했던 것이다.하지만 중국은 폭발적인 시장 수요를 국내 생산으로 충족시키지 못해 부족분을 해외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중국석유와 중국석화 양대 기업의 생산 기유는 주로 그룹 내부의 윤활유 제조사로 공급되며 연간 생산량이 300만t 가량으로 나날이 증대되는 국내 수요량을 충족시키기에는 역부족이다. 부족분은 주로 해외 수입량에 의존해 2008년 중국의 기유 수입량은 137만t으로 중국 내 총 자원량의 4분의 1을 차지했다.

중국 세관 통계에 따르면 올 1월 중국의 윤활유 기유 수입량은 19만9000t, 수입액은 1억72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24.9%, 331.3% 대폭 증가했다. 수입 대상국의 수입량 순위는 싱가포르, 한국, 러시아, 일본 순을 기록했다.

특히 한국에서 수입은 최근 3년 동안 평균 17% 성장률을 보였으며 지난해 수입액은 총 6570만7000달러에 육박했다. 지난해 현대그룹과 북경현대윤활유제조유한공사가 협력해 제조한 '현대' 브랜드가 중국 시장에서 정식 판매를 시작했으며 한국 장암의 윤활유 제품인 Casmoly도 중국에서 지명도를 높여가면서 고정 소비자층을 형성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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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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