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 값 인상에 알몸으로 주유 시위


[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독일의 한 주유소에서 기름 값 인상에 화난 한 사내가 알몸으로 주유하는 1인 시위를 벌였다고.

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에 따르면 최근 사내는 르노 자동차를 몰고 바트클로스테를라우스니츠의 한 주유소로 들어가 신발만 신은 채 알몸으로 주유했다.이런 모습은 주유소의 폐쇄회로 감시 카메라에 고스란히 잡혔다.

주유소 직원 프랑크 홀모츠(25)는 “신발만 달랑 신은 사내가 알몸으로 자동차에 기름을 채우고는 가게 안으로 들어와 기름 값을 치른 뒤 떠났다”고 말했다.

직원들은 경찰에 신고할 생각이 없었다. 사내가 기름 값 인상에 대해 투덜거리면서도 직원들을 위협하진 않았기 때문이라고.더욱이 직원들은 사유지인 주유소에서 알몸으로 기름을 넣는 것이 법에 저촉되는 행동인지 판단할 수조차 없었다.

독일에서는 정유업체들이 부활절을 앞두고 전격적으로 기름 값 인상에 나서자 격렬한 항의 시위가 몇 차례 벌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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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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