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마약밀매 혐의 일본인 사형 집행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중국에서 마약밀매 혐의로 체포된 일본인에 대한 사형이 집행됐다. 중국이 일본인을 사형에 처한 것은 1972년 중·일 국교정상화 이후 처음이다.

신화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마약밀수죄로 수감됐던 일본인 아카노 미쓰노부(65)씨에 대한 사형을 6일 오전에 실시했다. 아카노씨는 지난 2006년 9월 중국 랴오닝성 다롄 공항에서 마약 2.5Kg을 일본에 보내려다가 적발돼 지난해 4월 사형이 확정됐다. 그와 함께 마약 밀반출을 시도했던 다른 남성 한 명은 징역 15년형이 선고됐다.

중국 정부는 이들 외에도 마약 밀반출을 시도하다 적발된 일본인 3명을 이번주 내로 처형할 예정이라고 일본 측에 통보했다.

이와 관련해 일본 정부는 거듭 우려를 표했다. 하토야마 유키오 총리는 "양국의 사법 시스템이 다르지만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말했으며 오카다 가쓰야 외상은 청융화 주일 중국대사를 불러 "중일 관계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감을 전달했다.히라노 히로후미 관방장관도 "국민 감정에 좋은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우회적으로 우려를 표시했다.

한편 중국정부는 지난 2001년에는 마약범죄에 연루된 한국인에 대해서 사형을 집행했으며 지난해에는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의 감형 요청에도 불구하고 영국인 마약사범에 대한 사형을 집행하는 등 내외국인에 관계없이 매우 엄격하게 마약범죄를 다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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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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