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이트너 취임 후 첫 인도 방문..의미는

[아시아경제 강미현 기자] 티머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부 장관이 이번 주 취임 후 첫 인도행에 나선다. 이번 인도 방문에서 가이트너 장관은 미국과 인도의 경제 협력 관계를 강화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6일(현지시간) 오전 이뤄질 가이트너 장관의 첫 인도 방문 일정은 모바일 뱅킹서비스를 제공하는 인도 통신업체의 매장 방문이다. 이는 인도 정부가 금융서비스를 대중적으로 확대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점을 부각하기 위한 것으로, 미국 오바마 행정부는 이런 노력들이 균형 잡힌 글로벌 경제 성장을 이루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가이트너 장관은 만모한 싱 인도 총리와의 만남도 가질 예정이다. 또 양국 간의 교역 및 투자 증진을 목적으로 진행되는 '미국-인도 경제·금융 협력(US-India Economic and Financial Partnership)' 첫 회담에도 참석한다는 계획이다.

가이트너 장관과 도날드 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부의장은 이번 회담에 참여하는 미국 측 대표를 직접 이끌게 된다. 인도에서는 프라납 무하지 재무장관이 대표로 나선다. 최근 인도 경제가 급성장, 글로벌 경제에서 차지하는 높아진 위상을 반영한다는 지적이다. 인도는 중국 다음으로 세계에서 가장 빨리 성장하는 이머징 국가로, 세계 4위 경제대국으로 발돋움할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의 아빈드 서브라마니안 연구원은 "가이트너의 이번 인도 방문은 인도 경제가 역동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사실을 미국이 인정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아울러 과거 미국 기업들의 하청기업에 불과하던 인도 업체들이 이제 미국과 인프라 관련 프로젝트 입찰을 놓고 다투는 경쟁자가 됐다는 사실도 거론된다. 또 인도는 중국, 브라질 등과 더불어 주요 20개국(G20) 가운데 하나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미국 피츠버그에서 열린 G20 회의에서 G20을 글로벌 경제협의 기구로 격상한 바 있다.

미국 국제문제위원회의 에반 페이그바움 연구원은 "미국과 인도 간의 관계에 변화가 생겼다"며 "가이트너가 인도 정부와 나누는 핵심적인 논의는 글로벌 금융 시스템 개혁에 관한 것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가이트너 장관은 이번 인도 방문에서 인도 주요 기업들의 대표들과도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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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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