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선영 기자]원·달러 환율이 1120원선을 테스트할 전망이다. 그러나 연저점을 앞둔 외환당국 개입, 배당역송금에 대한 부담감 등으로 1110원대 진입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가장 주목되는 것은 호주 금리 인상이 환율 하락폭을 키울지 여부다. 일단 대내외 펀더멘털은 미 경제지표 호조에 따른 증시 상승, 호주 금리 결정, 외인주식순매수 지속 등 환율 하락요인이 많은 상태다. 다만 이날 SK텔레콤과 KT의 외국인 배당금 지급이 예정돼 있어 이에 따른 역송금 수요와 외환당국의 스무딩오퍼레이션이 예상되는 만큼 1120원선 공방이 만만치 않다.
배당금 역송금 수요는 실제 금액 규모에 비해 유입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은 크지 않은 편이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이날 환율이 호주 금리 인상시 원화가 강세를 보일 수 있어 1120원 하향 돌파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시장 참가자들의 예상 환율 범위도 연저점 부근까지 열려있다. 5일(현지시간)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24.0/1124.5원에 최종호가되며 거래를 마쳤다.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 1.30원을 감안하면 전일 현물환 종가(1123.1원)대비 0.15원 하락한 수준이다.
원·달러 1개월물은 장중 저점 1123.0원, 고점 1124.0원에 거래됐다. 마감무렵 달러·엔은 94.37엔, 유로·달러는 1.3485달러를 기록했다.
외환은행 전일 양호한 주택지표 및 고용지표의 영향으로 뉴욕증시는 상승세로 마감됐다. 역외NDF 원달러환율은 전일 서울시장에서 하락재료가 선반영되자 서울종가 수준에서 마쳤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은 보합세로 개장한 이후 글로벌달러의 약세와 주식/채권시장에서 유입되는 풍부한 달러유동성을 바탕으로 전일에 이어 하락에 우호적인 장세의 연출이 예상된다.
호주의 금리인상시 1120원선 하향돌파의 가능성 역시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이날로 SK텔레콤과 KT를 비롯한 배당금 송금관련 달러매수세와 연저점(1117.50원)부근 접근에 따른 당국의 오퍼레이션에 대한 경계감 증폭 및 저가 결제수요로 급속한 하락은 제한되며 1110원대 안착여부를 테스트하는 하루가 될 전망이다. 이날 예상범위는 1119.0원~1127.0원.
우리은행 경제지표 호조로 인한 미국 증시 상승이 원달러 환율 하락의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외환당국이 그동안 환율 하락 속도조절을 위해 지속적으로 개입했던 것으로 볼 때 큰 폭의 하락은 힘들어 보인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120원대 초반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예상범위는 1118.0원~1128.0원.
신한은행 미 경제지표의 호조세가 지속되면서 미국 경제 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이 감소했고 이에 따라서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증가, 달러화가 약세 전환한 점이 이날도 원화강세의 주요한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추가 하락시도가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최근 들어 공격적인 주식순매수를 보이고 있는 외국인 투자가들의 대규모 주식순매수 행진이 이어질 전망으로 이에 따른 역내외의 달러매도가 증가하면서 1120원 돌파시도 나타날 전망이다.
최근 원자재 가격의 급등으로 당국도 공격적인 환율 방어에서 점차 후퇴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예상범위는 1118.0원~1125.0원.
하나은행 원달러 환율이 뉴욕NDF시장을 반영해 전일 종가부근에서 소폭 하락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RBA의 금리 인상이 예상돼 호주 달러와 강한 상관관계를 보이는 원화도 강세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 또 뉴욕증시 급등에 따라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국내 증시가 랠리를 보일 가능성이 커 하락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환율 하락시마다 외환당국에서 강도높은 개입을 단행하고 있고 배당금 수요에 대한 경계로 하락폭은 제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예상범위는 1118.0원~1128.0원.
대구은행 미 증시와 지표의 호재를 바탕으로 아래쪽으로 완만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판단된다. 1130원을 내주고 1120원이 목전에 와있는 만큼 외환당국에서도 지지선을 지키려고 속도조절을 할 것으로 예상되고 배당수요 역시 있을 것으로 생각되지만, 외국인들의 주식 매수자금과 배당금이 숫자 그대로 역송금으로 이어질 것으로 판단하지 않는다. 이날 호주의 정책금리 결정이 예정돼 있고 시장예상은 25bp 상승으로 점치고 있다. 이날 예상 범위는 1117.0원~1127.0원.
전승지 삼성선물 애널리스트 긍정적인 시장 분위기가 지속되며 환율은 하락 압력이 지속되고 있다. 증시 외국인은 3월 이후 1영업일을 제외하고 순매수세 지속. 증시의 추가 상승 가능성과 위안화 절상 기대 등이 하락 압력을 가하는 가운데 당국의 개입 정도가 환율의 하단을 결정할 듯. 한편 이날 2500억 원에 달하는 KT의 배당으로 역송금 기대도 낙폭을 제한할 듯하다. 이날 증시와 당국 움직임 주목하며 전일과 비슷한 수준의 등락이 예상된다. 이날 예상 범위는 1120.0원~1130.0원.
변지영 우리선물 애널리스트 환율은 대외 리스크 선호 분위기가 조성된 가운데 추가 하락 시도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전일 장중 환율이 1120원대 중반의 저항을 이기지 못하고 하락세로 전환하는 등 반등이 여의치 않음을 확인한 가운데 뉴욕발 위험 거래 부각 여파로 서울 환시 숏마인드 우세한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3월 5조4000억원 순매수에 이어, 외인은 이 달 들어서만 1조4000억원 이상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는 가운데 이와 관련된 달러 공급 물량 유입 역시 환율 하락 압력을 유지시키는 요인이다. 금일 호주중앙은행의 통화 정책회의가 예정된 가운데 지난 주 스티븐스 총재의 금리 인상 시사 발언으로 RBA의 금리 인상 기대감이 형성된 가운데 원화가 동반 절상 경향을 보이는 점 역시 환시 매도 심리를 강화시킬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1110원대 진입을 앞두고 당국의 개입 가능성이 높은 데다, 이날 SK텔레콤(외국인 배당 지급 규모 3682억 원)과 KT(2448억 원)의 배당 지급일을 맞아 이와 관련한 역송금 수요 유입 기대감 역시 환율의 낙폭 확대를 제한할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1110원대 종가 형성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예상범위는 1118.0원~1128.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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