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선혜 기자]미국 재무부가 은행권에 시행한 구제금융으로 총 105억달러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금융시장 조사업체 SNL 파이낸셜의 자료를 인용, 현재까지 미국 재무부가 은행권 49개사에 제공한 구제금융을 통해 연 8.5%의 수익률로 총 105억달러 규모의 수익을 거뒀다고 밝혔다. 이는 은행권 49개사가 정부가 보유한 우선주에 배당금을 지급하거나, 또 정부가 인수한 신주인수권(warrant)을 환매에 부치거나 입찰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특히 미국 재무부는 골드만삭스와 아메리칸 익스프레스(AE)에 대한 지원으로 각각 20%와 23%의 높은 수익률을 올렸다. 2008년 10월 미국 재무부로부터 100억달러 규모의 지원을 받은바 있는 골드만삭스는 2009년 6월 지원 자금을 전액 상환했고 이어 7월 구제금융의 대가로 지급한 신주인수권을 환매했다.
연 8.5%의 수익률은 다른 투자자들이 미국 금융부문에 투자해 거둔 수익률에 비하면 높은 수준이 아니지만 정부는 이를 통해 납세자의 돈을 낭비해가며 금융위기의 주범인 금융사들을 지원한다는 비난을 면할 수 있게 됐다. 미국 재무부는 씨티그룹에 대한 보유지분 27%를 매각할 계획이어서 향후 수익 규모는 확대될 전망이다.
그러나 소규모 은행권에 대한 지원은 손실을 기록할 전망이다. 구제금융을 통해 소규모 28개 은행에 지원된 19억달러는 과소출자된 것으로 여겨진다.
또한, 자동차 부문과 보험사 AIG를 포함한 구제금융 전체로는 총 1170억달러 규모의 손실이 전망된다. 그러나 은행권 구제금융도 당초 760억달러 규모의 손실이 예상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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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증권방송] - 3개월 연속 100% 수익 초과 달성!이선혜 기자 shlee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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