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구,‘주민주도’ 자원봉사 육성

2010. 주민 기획 자원봉사 우수 프로그램 5개 선정,선정 프로그램 200만원 내외 운영비 지원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동작구(구청장 김우중)가 주민이 주도하는 자원봉사 육성에 팔을 걷었다.

구는 올 초 지역 주민과 단체를 대상으로 ‘2010. 동작자원봉사센터 자원봉사 우수 프로그램 공모전’을 실시하고 5개 우수 프로그램을 선정했다.선정된 우수 프로그램들에는 200만원 내외의 운영비가 예산으로 지원되며 이에 힘입어 올 한 해 동작구에서 주민이 주도하는 봉사활동이 진행될 예정이다.

구는 이번에 선정된 우수 프로그램들을 통해 지역주민들이 직접 자원봉사와 관련된 프로그램을 기획·개발함으로써 지역사회 실정에 맞는 맞춤형 자원봉사 활성화의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관 주도형의 자원봉사에서 벗어나 지역주민이 힘을 모아 나눔을 실천한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2월 17일부터 3월 17일까지 한 달간 프로그램을 접수 받아 총 9개팀이 참여했으며 주제의 참신성, 실현가능성, 사업계획서의 완성도, 지역사회 발전기여도와 통합기여도 등 총 5개 항목에 대해서 경합을 벌였다.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프로그램은 중앙대학교 역사학과 연대사업부 재학생들이 제안한 '함께하는 인물로 보는 한국사 교실'이었다.

비싼 참가비로 다른 체험학습에서 소외된 저소득층 아이들에게 인물 중심의 한국사 수업 진행과 연극, 거북선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해 암기과목으로 천대받는 한국사를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 내용을 담아 주제의 참신성과 지역사회 통합기여도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 외에도 ▲중앙대학교 사회복지학과 소모임 ‘한뜻’이 제안한 외국인 대학생 적응 프로그램▲나우봉사단의 저소득 홀몸 어르신들의 나들이 프로그램▲서울시남부장애인복지관 보라매 장애인치과 봉사단의 장애아동 치과진료 ▲서울시립지적장애인복지관의 장애·비장애 가족 맨토링 프로그램 등이 우수 프로그램으로 선정됐다.

김우중 구청장은 “모든 주민들이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는 휴먼 인프라 구축은 구청 주도로 만들어 지는 것이 아니라 주민 스스로가 만들어 가는 것”이라면서“구는 앞으로 주민들의 자발적인 나눔문화 확산을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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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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