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도 이젠 수출시대 <4>중국으로 간 한국은행들
하나·우리·신한 등 현지법인 설립 시장점유율 증가
인터넷뱅킹 개시·직불카드 업무...서비스 향상 올인$pos="C";$title="표-중국에진출한외자은행";$txt="";$size="510,211,0";$no="201004051113292842721A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중국이 금융시장을 개방하면서 세계 유수의 금융기관은 물론, 국내 은행들의 중국 진출도 가속화 됐다. 현재 중국은 예금규모가 우리의 10배 이상에 이를 만큼 금융시장이 매력적이다. 물론, 조심해야 할 부분도 많다. 중국은행감독위원회(中國銀監會)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중국에 설립된 외자은행은 무려 488여개에 달한다. 이들 외자은행의 자산총액은 1조3440억 위안(인민폐)에 달하며 26개 이상의 외자금융기구가 25개 이상의 중국은행에 지분참여를 하고 있다.
갈수록 많은 외자은행이 중국금융시스템으로 편입되는 등 중국은행업의 중요한 부분으로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현재 중국에 진출한 은행들은 3가지 특징을 보이고 있다. 지역 분포가 선명해지면서 베이징과 상하이, 동북3성(랴오닝-지린-헤이룽장성)과 산동 등 핵심지역으로 확산되는 국면이며, 업무규모가 빠르게 성장하면서 시장 점유율도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중국 금융기관 외환대출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3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금융서비스 능력이 큰 폭으로 제고돼 외자은행은 이미 12개 기본업무에 걸쳐 100여개 업무 영역을 취급 중이다.
하지만 국내 은행들의 중국 진출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지만 금융전문가의 부족, 현지화의 미흡, 민간교류 채널의 미흡, 연수기회의 부족 등 경쟁력을 갈음하는 은행의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및 금융당국의 지원 방면에서 아직도 열세에 놓여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한국 금융사들은 금융의 선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중국 은행과 세계적 경쟁력을 가진 글로벌 은행 사이의 '샌드위치 신세'를 벗어나 중국 은행시장을 개척하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pos="C";$title="(표)";$txt="";$size="510,320,0";$no="201004051050462736295A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현지화 작업에 '총력'=현재 중국에 법인을 설치한 시중은행은 하나, 우리, 기업, 신한은행 등이 있다. 외환은행도 현지법인 구축을 위한 마무리 작업을 끝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외환은행은 국내은행 중 최초로 중국에 진출했으나 아직까지 현지법인이 없다.
은행들이 현지법인 설립에 나서는 이유는 고객층을 중국인으로 확대하기 위함이다. 이는 외국계 은행들의 경우 중국 현지에 법인을 설립해야 중국은행업 관리위원회로부터 중국인 개인을 대상으로 한 위안화 리테일(소매) 영업승인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나은행은 중국 현지화에 안착, 중국 개인고객들을 대상으로 영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07년 말 법인 전환 이전 5개에 불과했던 영업점을 1년 6개월 만에 13개로 확장하는 등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뤘다. 특히 지난해는 중국 내 현지 은행으로서 발전 토대를 구축한 상당히 중요한 한 해 였다.
김인환 중국하나은행 은행장은 "지난해는 중국 개인을 대상으로 한 위안화 영업이 전 분ㆍ지행에서 가능하게 됨으로써 현지 리테일 영업의 초석을 다졌다"며 "직불카드 발급과 인터넷뱅킹 개시로 영업망 부족으로 인한 단점을 개선해 대고객 서비스 질을 높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베이징 현지법인을 포함 12개 영업망을 두고 있는 우리은행도 지난해 직불카드 업무를 시작하며 현지화 공략에 나섰다. 신한은행 역시 지난해 리테일 영업승인을 취득했으며, 법인설립 이후 6개의 분행과 지행을 추가 개설해 현재 동부 연안 주요도시에 10개의 네트워크를 보유중이다.
신한은행은 올해 인터넷 뱅킹과 직불카드 업무를 도입, 영업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올해 중국에 진출한 국내 은행들은 동북삼성을 주변으로 지점 확대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글로벌IB은행 속속 진출=글로벌 투자은행들의 중국 진출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금융전문가들은 월가를 중심으로 한 세계금융시장이 성장둔화를 보임에 따라 글로벌 투자은행들이 자금이 몰리고 있는 중국으로의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브라이언 모이니헌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중국을 방문, 중국 현지법인을 설립하기 위한 현지탐방을 다녀간 것으로 알려졌다. BoA 이사회는 수개월간 논쟁을 끝내고 최근 중국 현지법인 설립을 승인했다. 현재 BoA는 중국에 진출한 기업을 대상으로 영업을 강화하는 등 상업은행으로서 발판을 마련중이다.
스위스 UBS도 중국 지방정부와 위안화 사모펀드 설립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UBS는 이미 지난 2006년 베이징증권의 경영권 지분 20%를 인수한 바 있다.
이에 앞서 미국 칼라일 그룹을 비롯해 지난해 말 중국시장에 진출한 세계 최대 사모펀드 블랙스톤과 크레디리요네(CLSA), 홍콩 투자기업인 퍼스트 이스턴 인베스트먼트 그룹, JP모건 등 굵직한 투자사들이 중국에 1억 달러 규모의 위안화 펀드 설립경쟁을 펼쳐왔다.
금융계 한 관계자는 "글로벌 투자은행들이 하나 둘 중국시장으로의 진출을 시도하면서 한국 은행들의 입지가 줄어들 수도 있다"며 "이에 따라 중국에 진출해 있는 국내 은행들은 지속적인 발전방안을 모색하는 등 중국시장에 우위를 차지하기 위한 전략적 개선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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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증권방송] - 3개월 연속 100% 수익 초과 달성!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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