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산공개]경제위기속 의원 절반 재산 증가 "수완 좋네"

[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글로벌 경제위기의 한파 속에서도 국회의원의 절반 이상이 재산이 증가했다. 특히 주식을 보유한 의원들의 재산증식이 눈에 띈다. 이들이 소유한 주식이 하반기 증시 회복세를 타고 재산이 크게 증가 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일 공개한 2009년 말 기준 재산공개 변동내역 자료에 따르면 293명의 의원 가운데 53.2%에 달하는 156명의 재산이 증가했다.정당별로는 한나라당이 83명, 민주당 50명이 증가해 재테크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한나라당 82명과 민주당 38명은 재산이 감소했다.

이들 가운데 김세연 한나라당 의원은 300억9152만원에서 935억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김 의원은 부동산 재산에서 16억원이 감소했지만, 보유한 주식의 상승과 배당 등의 이익으로 604억8000만원의 재산을 늘렸다.

조진형 의원은 펀드환매와 보유책권 평가액이 상승해 52억원의 재산을 불렸다.보유한 주식시세 상승과 주식거래차익, 지분투자 등을 통해 재산을 불린 의원은 한나라당 조진형(52억원), 허원제(23억원), 이은재(19억원), 강석호(15억원) 의원 등이 상위 순위에 꼽혔다.

이밖에 한나라당 배영식(9억원), 박상은(6억원), 민주당 최영희(13억원), 박상천(10억원), 최인기(8억원) 의원 등이 재산증가 상위 10위권에 들었다.

그러나 오히려 재산이 감소한 의원들도 137명(46.8%)에 달했다.

보유주식 평가액이 하락해 가장 큰 폭으로 재산이 감소한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는 1896억2506만원이 감소해 1조4501억5069만원으로 줄었다.

같은 당 정의화 의원은 자신이 운영하는 병원의 경영비용과 의료기기 구입 등으로 재산이 53억여원이 줄었다.

이밖에 한나라당 이상득(8억원), 전여옥(7억원), 나경원(6억원), 이계진(6억원), 선진당 김용구(26억원), 민주당 조영택(8억원), 박주선(7억원), 이윤석(5억원) 의원 등은 재산이 감소했다.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 3개월 연속 100% 수익 초과 달성!

김달중 기자 dal@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