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이용, 지하철 타기 편해진다

뚝섬역, 성수역, 왕십리역광장 3개 소에 밀폐형 자전거 보관소 신설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성동구(구청장 이호조)가 지하철역 주변에 안전하게 자전거를 보관할 수 있는 밀폐형 자전거 보관소를 설치한다.

이는 지하철과 연계한 자전거 이용자가 증가하고 있는 시점에서 파손, 도난사고 등을 예방할 수 있어 주민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6억원의 예산으로 오는 9월에 설치 완료할 예정이다.

설치장소로는 왕십리역 30대, 성수역 60대, 뚝섬역 60대로 지하철를 연계한 자전거 이용자 증대와 세련된 디자인을 가미해 설치함으로써 도시미관을 개선하는 효과도 거둘 전망이다.

한편 구는 자전거이용 기반시설 확충에도 매진, 현재 보행자겸용도로로 돼 있는 광나룻길 약 800m 구간을 오는 7월까지 자전거도로와 보행자도로로 분리할 예정이다.아파트 단지내 무인대여소도 1개 소 추가 설치, 구민들이 생활속에서 쉽게 접근해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성동구는 청계천(2.3km), 중랑천(11km), 한강을 끼고 있어 하천변 자전거 도로가 총 13.3Km에 달한다.

지난해 청계천하류 특성화사업으로 체육시설과 산책로, 자전거길 조성이 완료됐고 중랑천 살곶이체육공원, 응봉체육공원, 송정제방 자전거길 정비가 완료돼 하천을 활용한 체육시설 환경이 우수하다.

구에서 운영하는 자전거무료대여소는 옥수역, 응봉역 등 총 8곳에 설치돼 있다.

특히 서울숲, 중랑천, 청계천으로 하이킹을 편하게 이용할 수 있어 주민들에게 호응이 높다.

아울러 자전거 이용자 증가로 정비수요도 늘어남에 따라 찾아가는 이동수리센터를 이달부터 연중 운영한다.

자전거수리 기술을 보유한 공공근로자 등으로 구성된 수리반을 편성, 자전거 출ㆍ퇴근 직원들이 있는 기업체를 직접 방문, 수리해 줄 계획이다.

이 외도 구에서는 8개교의 자전거 시범학교(중학교 3개교: 경일중 경수중 성원중과 고등학교 2개교: 경일고 성수공고, 대학교 2개교 :한양대, 한양여대)에 이어서 올해 성수고를 추가 지정하고 앞으로 1개 교를 더 지정, 총 10개교의 청소년, 대학생들의 자전거 이용을 적극 장려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현재 마장2교~청계천 1749㎡ 규모로 설치 추진 중인 어린이 교통안전(자전거) 체험학습장이 오는 5월부터 운영을 개시하면 어린이, 여성 등에 대한 자전거 교육을 연중 할 수 있게 된다.

이호조 성동구청장은 “한강, 중랑천, 청계천이라는 아름다운 물과 서울 숲이 있는 녹색 인프라를 활용해 자전거 타기 편리한 자전거 특구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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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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