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20년 만에 처음으로 미국 주요 200대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의 보수가 2년 연속 하락했다
1일(현지시간) 월스트리스저널(WSJ)에 따르면 헤이그룹 메니지먼트의 조사결과 기본급, 보너스, 장기 인센티브, 주식 및 스톡옵션 등을 포함한 미국의 주요 200개 기업들의 CEO들의 지난해 보수는 전년에 비해 0.9% 하락한 평균 695만 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보수가 가장 많이 줄어든 CEO는 미국 위성방송 서비스업체인 디시 네트워크의 찰스 에르겐 회장이다. 지난해 디시의 주가가 두 배로 뛰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지난해 62만3100달러의 보수를 받아 전년보다 무려 92.5% 줄어들었다.
제너럴 일렉트릭(GE)의 제프리 임멜트 회장은 2년 연속으로 보너스 받기를 거부해 지난해 총 보수가 전년대비 4.7% 줄어든 510억 달러를 기록했다. GE의 주가는 지난해 6.6% 하락했다.
옥시덴털 퍼트롤리엄의 레이 이라니 CEO는 5220만 달러를 받아 조사대상자 가운데 최고를 기록했다. 그는 지난 2004년 이후 최고연봉자 자리에 머물고 있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지난해 36% 급등했다. CEO들의 보수가 전반적으로 감소한 것은 경기침체의 여파와 정부의 규제 그리고 고액연봉에 대한 대중들의 비난 등이 반영된 것이다. 지난 1989년 조사를 시작한 이래 CEO들의 보수가 감소한 것은 단 3차례 있었다. 지난 2008년 보수는 전년 대비 3.4% 감소했다.
주로 주식이나 스톡옵션으로 지급되는 장기 인센티브는 지난해 4.6% 줄어들어 중간값 5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중간값이란 200명의 조사대상자들을 순서대로 세웠을 때, 절반은 이보다 많은 금액을, 나머지는 이보다 적은 금액을 받는다는 의미다. 봉급과 상여금은 3.2% 올라 264만 달러를 기록했다.
WSJ는 다만 이 같은 보수 하락은 마무리 단계에 온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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