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도시바에 이어 소니도 LCD TV 생산 공장을 대만 업체에 매각한다.
31일 일본 전자제품 업체 소니는 대만 가전제품 부품 제조 및 판매업체인 혼 하이 프리시전과 해외 공장 매각 협약을 맺었다. 소니는 슬로바카아 니트라 소재의 LCD 공장 지분 90%를 혼 하이 프리시전에 매각할 계획이다. 이날 소니는 최종 거래 내용을 공개하지는 않았으나 이번 거래가 오는 9월경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일본 전자업체 도시바는 노트북용 LCD 패널 생산 공장인 싱가포르 소재 공장을 대만 반도체 업체 AU옵트로닉스(AUO)에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공장은 도시바의 유일한 해외 LCD 공장으로 도시바가 오는 7월 매각 거래를 마무리하면 LCD 패널의 해외 생산이 중단되는 것이다.
도시바는 LCD 사업에서 오는 3월 31일로 마감되는 지난해 회계연도에 280억 엔 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2008년에 360억 엔의 손실을 기록한 후 2년 연속 적자를 내는 것이다. 손실이 지속되고 있는 LCD 사업 비중을 줄이고 반도체와 원자력 사업에 집중하겠다는 것이다.
이처럼 일본 가전제품 업체들이 잇따라 LCD 공장을 매각하는 것은 글로벌 경기침체로 수요가 급감하고 재고가 늘어나면서 공장 구조조정의 필요성을 느꼈기 때문이다. 또한 업계 경쟁 심화와 가전제품 가격 하락으로 인해 LCD업계는 공급망을 다듬고 생산성을 최대화할 필요를 느끼고 있다. 이에 소니 등의 업체들이 자사 공장 가치를 재평가해 매각 결정을 내리고 있는 것이다. LCD업계의 변동성에 따른 구조조정이 지속되는 가운데 소니와 도시바 등은 소형 LCD패널을 생산하는 공장을 라이벌 업체들에 매각할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이 같은 행보는 모바일폰, 디지털카메라, 노트북 등에 사용되는 칩을 생산하는 반도체업계에서도 목격할 수 있다. 반도체업계 역시 LCD업계와 마찬가지로 과열된 시장으로 일부 업체들은 매출 변동성에 따른 손실을 줄이기 위해 공장을 정리하는 등의 조치에 나섰다.
한편 소니는 이 외에도 5인치 이하 LCD 패널을 생산하는 일본 서부 소재 공장을 일본 전자제품 부품 제조업체 교세라에 매각할 계획이다. 소니는 이 공장을 5년 전에 대만 치 메이 옵토일렉트로닉스(CMO)에 185억 엔(1억9940만 달러)에 사들였다. 소니는 최종 거래 조건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이 거래로 손실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거래는 6월경 마무리 될 전망이다. 소니는 지난해 회계연도에 700억 엔의 순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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