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L";$title="정보과학부 백종민 차장";$txt="";$size="187,235,0";$no="2010030809055952390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오는 6월 남아공 월드컵 공동중계를 위한 방송사간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주무부처인 방송통신위원회가 '갈팡질팡'하고 있다.
방통위는 지난 17일 지상파 방송 3사에 보편적 시청권 확보 차원에서 올림픽 월드컵 등을 공동중계할 것을 권고하면서 최우선적으로 오는 6월 열리는 남아공 월드컵에 대해 협상하도록 했다. 하지만 방통위 권고가 립서비스에 그친 때문인지 SBS가 방통위쯤은 안중에 없어서인지 협상은 오리무중이다. 사실상의 협상 마지노선으로 알려졌던 3월26일도 이미 지나갔다. 이남기 SBS부사장은 지난 26일 기자와 만나 "KBS, MBC와의 협상이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언급, 협상이 아무런 진전이 없음을 털어놨다.
방통위의 협상 권고가 사실상 아무런 효과가 없다는 것이 입증된 셈이다. 그런데도 방통위는 일단 협상을 지켜본다는 입장만 되풀이하고 있다. 지켜보는 것 외에 뾰족한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 방통위는 방송사들간의 자율 조정을 지켜본 후 시정조치에 들어갈 것이라고 했지만 공동중계를 유도할 특별한 제재수단조차 없어 보인다. 이런 사정을 속속들이 아는 방송사들은 실질적인 문제 해결 보다는 각자의 입장만 강조함으로써 협상은 그저 모양갖추기에 불과하다.
최시중 위원장은 과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독점 중계 문제는 중재를 할 수 있었지만 이번 건은 중재가 어렵다며 뒷걸음질 치고 있다. 방통위는 공동중계를 위한 실효성 있는 대안 제시가 어렵다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여론에 떠밀려 자율 협상을 권고하는 등 전시행정에 나선 것이라는 비판을 면키 어렵게 됐다. 한술 더 떠 방통위는 최근 동계올림픽을 단독 중계한 SBS가 90% 이상의 시청권을 확보했다는 식의 보편적 시청권을 충족했다는 해석을 내려 SBS에 면죄부까지 내준 상황이다.
방통위는 이번 월드컵을 2012년 아날로그 방송 종료와 디지털방송 전환을 위한 홍보의 장으로 활용하겠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하지만 SBS가 이번에 월드컵마저 단독중계를 강행한다면 그 같은 정책도 빛이 바랠수 밖에 없다.
SBS는 이번 월드컵은 물론 향후 개최될 하계 및 동계올림픽에 대한 단독 중계권도 확보했다. 전국민적 관심사인 국제적 스포츠이벤트에서 SBS의 단독중계가 지속적으로 이어진다면 국내 방송사간 방송역량 축적에도 불균형이 초래될 공산이 크다. 방통위는 방송사들에게 글로벌 미디어 경쟁력 확보를 요구하고 있지만 오히려 경쟁력 약화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게다가 SBS는 최근 동계올림픽을 단독중계하면서 각종 문제를 야기했다.
방통위가 방송통신정책을 관장하는 최고 기관으로서 과연 제 역할을 다하고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단독중계'를 앞세워 자사이기주의에 푹 빠진 SBS도 문제다. 국민들은 지금 아무 말도 안하고 있지만 두 눈을 부릅뜬 채 결과를 주시하고 있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 3개월 연속 100% 수익 초과 달성!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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