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왈가왈부] 은행매수vs증권매도속 강세타진

[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채권시장 변동성이 크게 확대된 가운데 지난주를 보냈다. 기획재정부 국장의 발언으로 큰 폭의 조정이 시작됐지만 그 이면에는 그간 강세에 대한 차익실현 욕구가 있었다. 이 가운데 단기투자기관인 증권사 RP계정 등이 뒤늦게 장기물을 담은 포지션이 꼬인 것도 시장충격을 더 크게 했다.

조정장속에서 은행과 증권이 상반된 매매패턴을 보이며 부딪쳤다. 은행은 그간 비웠던 곳간을 채운 반면 증권은 회계연도 결산을 앞두고 수익확정에 나서는 모습이었다.지난주말 해군 초계함이 서해상에서 침몰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미국 국채시장도 입찰이 마감된데다 이같은 소식에 강세(금리하락)를 기록했다. 하지만 북한 연루가능성이 적다는 점에서 국내시장 영향력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CD91일물 금리도 지난주말 무려 3bp가 하락한 2.78%를 기록했다. 이달들어서만 10bp가 하락한 셈이다. 은행권의 CD발행이 없었지만 MMF나 자산운용사 등이 유통시장에서 CD를 구하고자 하는 시도가 있었기 때문이다. 유통시장에서는 2.59%에서 2.60%까지 호가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금융투자협회가 이같은 사실을 10개 CD고시 증권사에 알린 것이 증권사로 하여금 금리하락 고시를 유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투협은 CD고시 증권사간 정보 비대칭성이나 불균형 해소차원에서 정보를 제공했다고 해명했다. 의사소통은 지금까지 꾸준히 있어왔고 향후 특이사항이 발생할 경우 이같은 정보를 공유할 뜻을 밝혔다.은행채 3개월물 금리가 2.38%로 CD91일물 금리와 여전히 40bp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은행이 CD를 발행하지 않더라도 추가적으로 CD91일물 금리를 하락할 가능성이 커보인다.

CD91일물 금리는 주택담보대출금리의 기준이기도 하지만 스왑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은행 CD 발행없이도 3bp가 빠졌다는 점에서 IRS시장 충격이 불가피해 보인다.

이번주 가장 눈에 띄는 이벤트는 31일 발표될 2월 산업활동동향이다. 전문가들은 우리 경제가 피크를 찍고 후퇴하는 모습을 예측하고 있다. 한국은행은 29일 2월중 국제수지동향(잠정치)을 발표했다. 2월중 경상수지가 1억6000만달러 흑자로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달에는 6억3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한은은 상품수지 흑자확대와 여행수지 등 서비스수지 적자축소에 힘입었다는 분석이다.

결국 이번주 채권시장은 산생대기모드속 은행매수 증권매도가 부딪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이밖에도 한은이 금일(29일) 3조8000억원어치의 통안채입찰을 실시한다. 종목별로는 91일물이 1조8000억원, 28일물이 2조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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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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