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투자자 中 주식 비중 줄였다

[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25일 펀드시장 조사업체 EPFR 글로벌에 따르면 지난 1월 전세계 투자자들이 중국 주식 투자 비중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EPFR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글로벌 이머징 마켓과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주식 펀드에서 중국 비중을 각각 0.72%, 1.13%씩 줄였다. 글로벌 및 퍼시픽 펀드에서 중국 주식이 차지하는 비중 역시 줄어들었다. 이는 중국 정부가 자산버블 우려로 긴축 움직임을 보이면서 중국 증시가 약세 흐름을 보인 탓으로 풀이된다. 상하이종합지수가 올 들어 6.7% 하락하는 등 중국 증시는 아시아 증시 가운데 가장 저조한 모습을 모이고 있다. 홍콩 증시에서 거래되는 중국 기업들의 주가를 추종하는 항셍중국기업지수도 올해 5.8% 하락했다.

EPFR은 "중국 정부가 자산버블 우려를 잠재우고 인플레이션을 안정적인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해 긴축 움직임을 계속 보일 것"이라며 "글로벌 이머징 마켓과 아시아 주식시장에 투자하는 펀드매니저들의 중국 기피현상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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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민 기자 hyun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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