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더', 그린플래닛영화상 4관왕..韓영화 11개부문 수상


[아시아경제 고경석 기자]봉준호 감독의 영화 '마더'가 23일 오후 6시 30분(현지시각) 미국 LA웨스틴 보나벤처 호텔에서 열린 그린플래닛영화상에서 4관왕에 오른 것을 포함, 한국영화가 총 11개 부문을 휩쓸었다.

그린플래닛영화상은 ‘사람, 지구, 그리고 영화를 위한 할리우드 최대의 축제’를 표방하는 시상식으로 한국영화 및 영화인들이 62개 부문 후보에 올라 화제가 됐다. 봉준호 감독의 영화 '마더'는 본상 중 하나인 최우수외국문화영화상(Best Foreign Culture Film of the Year)을 비롯, 아시아를 테마로 한 외국영화상 부문 가운데 최우수외국영화상(Best International Film, Asia)과 최우수외국드라마상(Best International Drama, Asia)을 수상했다.

봉 감독은 최우수외국감독상(Best International Director, Asia)또한 수상, 모두 4개 부문 수상자가 됐다.

가수 겸 배우 비(정지훈)는 인기 미국 TV 시리즈 '그레이 아나토미'의 산드라 오와 더불어 본상 중 하나인 ‘할리우드 발군의 아시아 스타 10인’(10 Outstanding Asians in Hollywood)에 선정된 것을 포함, 아시아를 테마로 한 외국영화상 부문 중 올해의 아시아 문화 대사상(Asian Cultural Ambassador of the Year)과 최우수외국엔터네이너상(Best International Entertainer, Asia) 등 3개 부문을 수상했다.

또한 영화배우 이병헌과 최민식은 '지난 10년을 대표하는 외국남자배우 10인’(10 Best International Actors of the Decade, Asia)에 선정됐으며, 여배우로는 김윤진과 김혜수가 ‘지난 10년을 대표하는 외국여자배우 10인’(10 Best International Actresses of the Decade, Asia)에 올랐다. 한편 그린플래닛영화상은 영화와 아시아 문화, 환경을 주제로 하는 국제적인 시상식으로 아카데미아 재단과 애너하임 대학이 주최한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이한 이 시상식은 그린글로브영화상(Green Globe Film Awards)으로 먼저 알려졌으나 최근 그린 플래닛 영화상으로 명칭이 바뀌었다. 100개 부문에 달하는 이번 수상작품과 수상자는 관객들의 온라인투표로 결정됐으며 투표는 지난 3월 15일까지 진행됐다.

고경석 기자 ka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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