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록스 회장 "기업 지출 여전히 부진"

[아시아경제 안혜신 기자] 앤 멀케이 제록스 회장(사진)이 기업 지출이 회복 조짐을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인터뷰를 갖고 "올해 대기업들의 지출에서 뚜렷한 변화를 찾아볼 수 없다"면서 경기가 회복세를 타고 있지만 기업 지출은 여전히 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올해 제록스의 사업 전망 역시 개선되기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또 기술 산업은 성숙기로 접어드는 반면 서비스 산업은 비교적 강한 성장 추세를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서비스는 경기 침체 기간에도 선전했으며 앞으로 더욱 큰 폭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제록스는 이 같은 그의 방침에 힘입어 지난 2월 세계적인 정보관리업체인 ACS(Affiliated Computer Services)의 인수를 완료, 사업 영역을 정보기술(IT) 아웃소싱과 데이터 관리로 확대한 바 있다.

사무용 복사기 제조업체 제록스의 제품에 대한 신규 주문 증가는 일반적으로 경기 회복 여부를 즉각적으로 반영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제록스의 넓은 기업 고객층을 통해 기업 지출 여부는 짐작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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