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관광사업 9개기업 방북확정

통일부 "부동산 소유자들만 승인"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현대아산, 관광공사 등 9개 기업 19명이 북한의 금강산 관광지구내 남측 부동산 조사에 응하기 위해 방북한다.

통일부 이종주 부대변인은 "현대아산이 23일 7시30분 금강산 지구 부동산 조사와 관련해 9개 기업, 19명의 방북을 신청했다"며 "부동산 소유자들만 승인했다"고 밝혔다. 당초 현대아산은 협력업체들의 의견을 수렴해 33개 업체, 52명의 방북을 추진했지만 통일부가 '부동산 소유자들만 방북했으면 좋겠다'고 권고함에 따라 방북 대상이 대폭 줄었다.

이 부대변은 또 "현대아산으로 통해 지난 23일 현지 부동산 현황표를 제출했으며 현황표 안에는 부동산 소유주, 면적, 위치 등이 표로 작성됐다"며 "이산가족 면회소의 경우 이번 부동산 조사 대상이 아니라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산가족 면회소는 남북 적십자간 합의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며 이런 입장을 북측에 통보했다"고 덧붙였다. 현대아산과 협력업체 직원 16명은 25일 오전 종로구 연지동 현대그룹 본사에서 버스를 함께 타고 출발, 강원 고성의 동해선남북출입사무소를 통해 오전 9시40분께 출경할 예정이다. 또 관광공사 직원 3명은 하루 앞선 24일 오후 방북한 뒤 25일까지 머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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