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 안중근 의사 순국기념우표 유가족에 전달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지식경제부 우정사업본부(본부장 남궁 민)는 22일 서울 명동 포스트타워 우표문화누리에서 오는 26일 발행되는 '안중근의사 순국 100주년 기념우표'를 안 의사 친손녀인 안연호씨(74)에게 전달하고, 손도장찍기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기념우표는 안중근의사의 독립의지가 담긴 '태극기에 혈서로 쓴 大韓獨立' 글자와 '안중근의사 초상과 왼손 무명지가 단지된 손도장'이 각각 디자인됐다. 우표속 무명지에는 안의사의 유언 내용이, 태극기에는 감옥에서 작성한 '한국인 안응칠(안의사의 아명) 소회'의 내용이 미세문자로 표기돼 있다.

안씨는 안중근의사 둘째 아들 안준생(마테오)씨와 부인 정옥녀씨 사이 1남 2녀 중 2녀로 현재 미국 시애틀에서 살고 있다. 우표전달에 이어 유족과 어린이 등 참석자 40여 명은 손도장찍기 행사에 참여했다. 우표문화누리에서는 4월 5일까지 안중근의사 우표 및 사진전시회가 열린다. 사진은 안중근의사 순국직전 모습과 뤼순감옥 면회실에서 아우 정근, 공근과 함께 면회 온 발렘 신부를 바라보며 유언을 하고 있는 모습 등 20여 점이 전시된다.한편, 안중근의사 우표는 얼굴을 담은 보통우표가 유관순의사 우표와 함께 1982년에 발행된 적이 있으며, 의거 100주년인 지난 해 10월26일에는 기념엽서가 발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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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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