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마감]원자재 강세..상하이 3천 회복

[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17일 중국증시가 상승 마감, 3일만에 3000선을 회복했다. 전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이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유가 및 금속가격 상승세를 부추길 것이란 기대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또한 투자자들이 최근 낙폭이 과했다고 판단, 반발매수가 지수 상승에 힘을 실어준 것으로 보인다.

상하이 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1.9% 상승한 3050.48에, 선전지수는 2.4% 오른 1170.48에 거래를 마쳤다. 상하이 지수는 지난달 3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이 당분간 저금리를 유지할 것이란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글로벌 경제 회복세가 지속되고 에너지 및 금속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기대에 원자재주가 강세를 보였다. 중국 최대 금속제조업체 중국 알루미늄(찰코)은 2.2%, 중국 최대 구리 업체 장시구리는 2.7% 상승했다. 2위 금 생산업체 중진황금은 금값이 2주래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1.7% 올랐다.

전일 6개 금속가격을 반영하는 런던금속지수는 전장대비 1.3%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물 서부텍사스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2.4% 상승한 81.70달러에 거래를 마치며 4주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금 값도 1.5% 올랐다.

ICBC 크레디트스위스자산운용의 장 링 펀드매니저는 "주가가 높지 않은 수준"이라며 "저가매수세가 유입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출구전략에 대한 우려로 올해 상승폭이 제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웨스트차이나증권의 웨이웨이 애널리스트는 "저금리가 유동성을 유지해주면서 금속가격 상승세를 부추길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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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민 기자 hyun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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