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외대 "1대학 3캠퍼스시대 활짝 세계 누비는 인재 키울것"

한국외국어대 첫 연임 박철 총장 "2016 비전"


[아시아경제 김도형 기자]"1개 대학 3개 캠퍼스 체제로 세계 100대 대학을 꿈꾼다"
2010년을 시작한 한국외국어대학의 야심이다. 외대는 최근 박철 총장이 연임하면서 외대 도약을 위한 힘찬 시동을 걸었다. 이를 위해 외대는 좁은 이문동 캠퍼스의 지하화를 추진하는 한편, 송도 캠퍼스 개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문동과 송도캠퍼스가 완공되면 외대는 7개 대학 33개 학부 및 학과 8000명을 수용한 용인 캠퍼스 등 3개 캠퍼스 체제를 구축, 세계화를 선도하는 국내 제 1의 글로벌 대학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지하화로 공간의 한계 극복한다외대는 이문동 캠퍼스의 확장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문동 캠퍼스가 좁아 학교 발전의 걸림돌이 된다고 판단한 대학당국은 현재 지하복합시설과 본관 리모델링 공사를 벌이고 있다. 이문동 캠퍼스는 8만1127㎡에 9개 대학 34개 학부 8600명의 재학생과 8개 대학원 2500명을 수용해 문자 그대로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다.

이에 따라 내년 8월쯤 신축공사와 리모델링 공사가 끝나면 고질병과 다름없었던 공간 부족 문제에 숨통을 틀 수 있을 것이라는 게 대학 당국의 설명이다. 지하3층으로 조성되는 지하복합시설은 연면적 1만 850㎡(3282평)로 2000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체육관 겸 대강당 시설, 동아리방 30실, 세미나실, 대회의실, 학생 체육시설 등이 들어선다.1956년 준공된 최초의 건물인 옛 본관은 일부분(1694㎡(513평))을 전시관ㆍ기념관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외대는 앞서 2008년에는 신 본관 건물을 13층으로 증축했고, 학생회관과 영어전용기숙사 '글로비돔'으로 이뤄진 국제학사를 개관했다. 12층 규모의 T자형 건물인 국제학사는 1층부터 4층까지는 학생회관, 5층부터 12층까지는 영어전용기숙사로 각각 사용되고 있다. 2007년에는 법학관을 준공했다. 이밖에 인문관ㆍ멀티미디어 센터도 리모델링이 끝났다.외대는 또한 송도캠퍼스 개교 준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상반기중 마스터플랜 설정과 설계에 이어 하반기에는 공사에 들어간다. 2013년에 1단계 완공 후 개교를 목표로 하고 있다. 외대는 우선 통번역센터와 기숙사를 열 계획이다. 이어 2016년에는 한국어문화교육원과 국제비즈니스 센터 등을 완공할 예정이다.

송도캠퍼스와 관련, 박 총장은 "송도 글로벌 제3캠퍼스가 우리 외대가 전 세계로 뻗어나가는 글로벌 전진기지로 삼을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 교원확보 등 질 향상도 만전

외대는 이런 하드웨어 구축 뿐 아니라 우수 인재 배출을 위한 프로그램을 일관성있게 추진한다는 계획이다.이를 위해 외대는 우선 교수진을 대폭 강화한다는 복안이다.

외대는 이에 따라 전임교원확보율을 올해 70% 수준에서 2016년에는 85%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다. 이를 통해 교수 1인당 학생 수를 현재 34명에서 25명으로 줄일 계획이다.외국인 교수 임용도 크게 늘려 2016년에는 어문계 40%, 비어문계 3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 달 23일 임기 4년의 제 9대 총장에 다시 취임한 박 총장은 "외대 용인캠퍼스의 전임교원확보율은 2009년 기준으로 82.94%이고 공학계열의 전임교원확보율은 86.0%에 이르고 있지만 우수 교원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소개하고 "7지난 학기에도 8명을 용인캠퍼스 교원으로 임용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해외 유수 대학과의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외국인교원 임용 또한 계속 확대해 다른 대학과의 차별화를 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총장이 지난 재임 기간에 진행해 인기를 모았던 대표적인 프로그램인 '3-3-3-3 전략(전임교원-원어강의-외국인학생-한 학기 이상 외국 대학에서 수학하는 국내 학생 비율을 모두 30%로 키운다는 전략)'도 계속 추진하기로 했다.

박 총장은 "지난해 2학기 기준으로 외국인전임교원 비율이 31.4%, 원어강의 비율이 35.12% 로 두 가지는 목표를 달성한 상태"면서 "현재 13% 수준인 외국대학 수학 본교생 비율과 10% 수준인 외국인 학생 비율을 높여나가기 위해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8학기 중 1학기는 학생들을 해외에서 공부하게 한다는 '7+1' 제도 역시 더 확대 시행된다. 이 밖에 원어강의확대, 이중전공제, 외국어 졸업인증제 등도 꾸준히 확대된다.

박 총장은 최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외국어 교육에서 쌓은 독보적인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대학으로 재도약하는 모습을 지켜봐 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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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kuerte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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