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민족융성의 기회를 맞고 있다"

[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15일 "우리는 세계금융위기를 가장 빨리, 가장 성공적으로 극복하고 민족융성의 또 다른 기회를 맞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마산 국립3?15민주묘지에서 가진 '3.15의거 제50주년 기념식' 기념사에서 "이제 우리는 세계일류국가를 꿈꾸며, 더 큰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김양 보훈처장이 대독한 이날 기념사에서 이 대통령은 "기회는 우연히 오는 것이 아니다. 준비된 사람만이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다"면서 "우리가 지금 한 마음으로 단결해 노력한다면 대한민국을 선진일류국가로 도약시키는 절호의 기회를 만들 수 있으리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3.15의거는 시민에 의한 자유민주주의의 출발점이었다"면서 "자유 민주 정의의 숭고한 가치는 4.19혁명으로 꽃피웠고, 부마항쟁을 거쳐 한국 민주주의의 위대한 이정표가 되었다"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3.15 의거는 올해 국가기념일로 승격되어 대한민국 민주화의 역사에 일획을 그은, 온 국민이 영원히 기념할 날로 남게 되었다"며 "마산에서 꽃핀 민주화와 산업화의 정신은 오늘날 자유와 번영이 넘치는 대한민국으로 이어지리라 믿는다"고 덧붙였다.또 마산시민들에게 "이곳 마산은 1970년대 수출자유지역으로서 한국 산업화의 기적을 이룬 요람"이라며 "올 7월 창원과 진해와 함께 통합시로 출범하게 된 것을 축하한다. 앞으로 동남지역의 경제중심지로 성장하여 지역과 나라 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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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