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동원 전 야구감독 "내가 간암이라고? 황당하다"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최동원 전 야구감독이 자신이 간암투병중이라는 보도는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12일 서울 송파구 잠실 리틀야구장에서 열린 MBC ESPN '날려라 홈런왕' 기자간담회에서 그는 "내가 간암이면 여기서 이러고 있겠느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어야지"라면서 간암 투병중이라는 보도에 대해 일축했다.최 감독은 "야구장에서 그런 기사가 났다는 말을 듣고 황당했다. 그런 기사를 쓸 때는 본인에게 확인을 좀 하고 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동원 감독은 "아마추어를 거쳐 프로선수 코치 감독을 경험했다. 지난해 프로야구는 600만 팬들이 사랑해 주셔서 많은 성공을 했다. 하지만 그 단계별로 내려올수록 어린 학생들의 야구는 제대로 뿌리 내리지 못했다"고 말했다.

덧붙여 그는 "이런 점에 안타까움을 가지고 있었는데 유소년 야구가 제대로 뿌리를 내려야 프로야구까지 연결된다. 어린이들의 야구가 뿌리내려야 한다는 생각으로 이 프로그램에 참여했다"고 언급했다.'날려라 홈런왕'은 초등학교 3학년~6학년으로 구성된 15명의 어린이들이 야구감독, 코치, 연예인의 지도아래 다양한 교육과 훈련을 받고 국내 리틀 야구단과의 경기를 통해 야구의 기술을 습득할 예정이다.

구단주 비, 자문위원 허구연, 단장 장혁, 감독 최동원(전 롯데자이언츠), 코치 정준하 차명주(전 한화이글스), 매니저 정주연까지 든든한 스태프들이 함께 한다.

한편 '날려라 홈런왕'은 오는 15일 오후 6시 MBC ESPN을 통해 첫 방송된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사진 박성기 기자 metro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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