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아시아 '3대 금융허브' 유력 도시에

[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서울시가 아시아 3대 금융허브 잠재력을 보유한 도시로 발돋움했다.

12일 서울시에 따르면 런던시티공사가 최근 발표한 국제금융센터지수(GFCI)에서 조사를 시작한 이후 최고 성적인 28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9월 무려 18단계 상승한 35위를 기록한 데 이어 7단계가 더 올라간 것으로 국제금융도시로서의 위상이 공고해지고 있다는 평가다.특히, 미래 금융허브로의 발전가능성이 가장 유력한 도시 부문에서 아시아 도시 가운데 3위를 차지했다.

GFCI는 영국의 런던 금융특구(City of London)가 주관하고 컨설팅회사인 Z/Yen그룹이 조사해 발표하는 전 세계 주요 도시의 금융경쟁력 측정지수다.

이번 조사에서 뉴욕과 런던이 전체 공동1위를 차지했으며, 지난해에 이어 아시아 주요도시들의 지속적인 약진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징(8단계)과 서울(7단계)이 2회 연속 큰 폭의 상승을 이룬 가운데, 홍콩, 싱가포르, 상해, 도쿄 등도 상위권을 유지했다.시는 금융경쟁력 '글로벌 톱10' 진입을 목표로 국제금융센터(SIFC) 조기 완공 등 실질적인 인센티브 방안을 마련 시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오는 2012년까지 SIFC를 완공하고 여의도 일대를 글로벌 금융기관등이 비즈니스 활동을 하는데 부족함이 없는 곳으로 개선,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취·등록세 등 지방세 감면 등 인센티브 방안을 마련하고 외국인 전용 주거 공간, 외국인 학교, 병원 및 문화복합 공간 등을 주변지역과 연계 추진할 계획"이라며 "여의도 도심과 인천국제공항간 접근성 개선을 위해 셔틀버스 및 공항리무진 서비스를 검토 중에 있는 등 단계적으로 외국인 생활불편 해소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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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진 기자 tj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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