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방송 보고 수표 위조해 쓴 ‘겁없는 10대들’

10만원권 수표 37매 컬러프린터로 복사·사용···가짜 주민등록증도 만들어 범행

[아시아경제 최장준 기자] TV방송에서 나오는 범죄프로그램을 보고 수표를 위조해 쓴 10대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아산경찰서는 11일 TV의 범죄프로그램 내용을 보고 10만원권 수표를 컬러프린터로 복사한 뒤 전국을 돌아다니며 쓴 신모(18)군 등 5명을 부정수표단속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신군 등 5명은 지난달 23일 TV방송에서 본 수표위조법을 흉내내 컬러프린터로 10만원권 수표 37매를 복사, 이달 4일까지 서울, 인천, 경기 일대에서 물건을 사고 거스름돈을 받는 수법으로 20회에 걸쳐 140여만원을 챙겼다.

이들은 앞서 지난달 8일 오후 2시께 정모(19)군의 주민등록증을 빼앗아 자신들의 얼굴사진을 코팅지에 녹여붙이는 등 주민등록증 2매을 위조해 가짜수표와 함께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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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장준 기자 thisp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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