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축 항생제 사용량 크게 줄어

2009년 전년대비 18% 감소

[아시아경제 이규성 기자]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서 수행한 '가축 및 축산물 내 주요 항생제내성 실태조사 및 평가'사업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축산용 항생제 사용량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전체 축산용 항생제의 사용량은 998톤으로 2008년(약 1211톤)에 비해 약 18%, 2001년(약 1595톤)에 비해서는 약 37%가 감소했다.이는 2005년부터 농림수산식품부에서 추진해온 배합사료 제조용 항생제 감축정책으로 사료제조에 사용한 항생제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지난해 가축의 항생제 내성율(대장균 기준)에 대한 조사결과는 테트라싸이클린, 네오마이신 등 항생제별로 점차적으로 감소하는 경향을 나타났다.

가축의 항생제 중 가장 많이 사용하는 테트라싸이클린은 소(牛)에서는 예년과 같지만 돼지와 닭에서는 내성율이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지난해 배합사료제조용 항생제로 사용이 금지돼 사용량이 가장 많이 줄어든 네오마이신의 경우 모든 축종(소·돼지·닭)에서 내성율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세프티오퍼, 세파졸린, 아목사실린·클라벤닉산, 스트렙토마이신 등 일부 항생제(4종)는 치료용으로 계속 사용되고 있어서 2개 이상 축종에서 내성율이 다소 증가됐다.

검역원에서는 이에 대한 지속적인 개선 노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검역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모니터링 및 연구를 수행하고, 배합사료제조용 항생제 감축·무항생제 축산물 인증제·축산농가에 대한 교육·홍보 등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항생제 사용량 및 내성률을 꾸준히 줄여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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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성 기자 bobo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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