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휴대폰 경쟁력 약화..목표가↓<하이證>

목표가 11만9000원→10만9000원

[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하이투자증권은 9일 LG전자에 대해 휴대폰 사업부의 경쟁력이 약해지면서 연간 실적 기대치가 계속 낮아지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11만9000원에서 10만9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보유'를 유지했다.

한은미 애널리스트는 LG전자의 휴대폰 사업에 대해서 "스마트폰 뿐 아니라 피쳐폰 부문에서도 전략 및 라인업이 부실하다"며 "200달러 이상 고가 피쳐폰이 호응을 얻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그 시장을 타겟으로 마케팅을 하고 있는 점, 눈에 띄는 휴대폰을 선보이지 못하고 있는 점" 등을 근거로 제시했다.신흥국 시장에서의 사업에도 주목했다. 한 애널리스트는 "원가경쟁력이 아직 확보되지 않은 신흥국가에서 저가 휴대폰 판매량이 빠르게 증가하며 수익성이 더욱 악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이투자증권은 LG전자의 1분기 휴대폰 영업이익률 전망을 기존 1.9%에서 0.6%로 하향조정했고 같은 기간 휴대폰 영업이익률은 시장기대치인 2~3%보다 크게 낮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 애널리스트는 "LG전자의 주가는 당분간 가전 및 에어컨 사업 등 타 사업부문의 선전으로 현 주가 수준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휴대폰 사업의 모멘텀 없이는 주가 상승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 종목 수익률 100% 따라하기정재우 기자 jj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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