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경, 유소연과 맞대결 첫날 '판정승'

ANZ레이디스마스터스서 서희경 공동 8위, 유소연은 공동 19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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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서희경(24ㆍ하이트ㆍ사진)이 '예비고사' 첫날 유소연(20ㆍ하이마트)에 한발 앞섰다.

서희경과 유소연(20ㆍ하이마트)의 올 시즌 첫 맞대결에 관심이 집중된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ANZ레이디스마스터스(총상금 60만 호주달러) 1라운드. 서희경은 공동 8위(3언더파 69타), 유소연은 공동 19위(2언더파 70타)에 이름을 올렸다. '신예' 아만다 블루먼허스트(미국)가 6언더파 66타를 쳐 '깜짝 선두'로 나섰다. 서희경은 4일 호주 퀸즐랜드의 로열파인리조트골프장(파72ㆍ5862m)에서 열린 경기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었다. 서희경은 6번홀(파4)에서 1타를 줄인 뒤 8~ 9번홀에서 연속버디를 잡아냈다. 하지만 서희경은 후반들어 보기와 버디를 하나씩 주고받으며 순위를 더 끌어올리지 못한 게 아쉬웠다. 이보미(22ㆍ하이마트)와 임지나(23ㆍ코오롱)도 서희경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올해 서희경과 '양강구도'를 펼칠 유소연은 버디만 2개를 뽑아내는 단출한 스코어카드를 제출했다. 호주에서 동계훈련을 한 유소연은 서희경에게 뒤졌지만 타수 차는 1타에 불과해 언제든 뒤집을 가능성을 열어놨다. 장정(30ㆍ기업은행)과 김혜윤(21)도 공동 19위다.

지난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퀄리파잉(Q)스쿨을 수석으로 통과한 블루먼허스트는 버디만 6개를 쓸어담는 돌풍을 일으켰다. '디펜딩' 챔프 캐서린 헐(호주)이 1타 차 2위(5언더파 67타)에서 추격 중이고, 이 대회를 여섯차례나 제패한 캐리 웹(호주)이 한국계인 비키 허스트(미국) 등과 공동 3위(4언더파 68타)에 포진했다.


김세영 기자 freegol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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