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강기갑 민주노동당 대표는 2일 태안 기름유출사고 피해주민의 잇따른 자살의 원인으로 지지부진한 피해보상으로 꼽으며 정부가 직접 나설 것을 촉구했다.
강 대표는 이날 논평을 내고 "피해주민대책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던 한 태안주민이 26일 스스로 목숨을 끊는 비극적인 사건이 일어났다"며 "이는 지난 2008년 3명이 자살한 이후 4번째 비극으로 2008년 자살은 기름유출사고 직후 충격으로 인한 사고에 가깝다면, 이번 사건은 지지부진한 피해보상과 이로 인해 장기간에 절친 심리적·경제적 압박이 원인"이라고 주장했다.강 대표에 따르면 태안 피해주민들의 국제기금에 대한 피해 배·보상 청구는 2월에서야 완료됐다. 청구된 피해건수는 모두 1만3763건이지만 국제기금이 사정한 건수는 3599건으로 2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 사정건수 중 60%인 2188건은 피해 증명자료나 인과관계 부족 등의 이유로 반려돼 피해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강 대표는 "피해가 가장 크다고 할 수 있는 맨손어업 등 양식을 제외한 수산분야는 현재까지 국제기금 측으로부터 단 한 푼의 보상금도 받지 못하고 있다"며 "이번에 자살한 태안주민 역시 무신고 맨손어업자들의 피해입증 관련 활동을 주도해 오다 보상절차가 지연되면서 대내외적으로 압박을 많이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고 설명했다.그는 "피해주민들은 절규하고 있는데 사태가 이렇게 악화될 때까지 무관심으로 외면한 정부와 우리 정치권 모두 이 사태의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맨손어업자들을 포함한 피해주민들의 피해입증이 조속하고 원활히 진행되도록 정부차원의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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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증권방송] - 종목 수익률 100% 따라하기김달중 기자 d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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