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501, 1만여 팬 함성 속 亞 투어 앙코르 공연 마무리


[아시아경제 박건욱 기자]그룹 SS501이 아시아투어 앙코르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SS501은 27일 오후 7시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아시아투어 '페르소나(PERSONA)' 앙코르 공연을 갖고 팬들을 찾았다. 이날 SS501의 공연에는 국내는 물론, 중국, 대만, 일본 등 아시아 각국에서 1만 여명의 팬들이 몰려 그들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때문에 공연 시작 전에는 중국어와 일본어로 공연 안내방송을 하는 이색 풍경을 보이기도 했다.

'데자뷰'로 이날 공연의 시작을 알린 이들은 2시간 30여분 동안 총 26곡을 선보이며 팬들과 함께 호흡하고 소통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SS501 멤버들은 "오랜만에 한국어로 인사드린다. 이렇게 6개월여 만에 다시 만나게 돼 반갑다"며 "여러분의 성원 덕분에 아시아투어 공연을 잘 다녀왔다. 감사하다"며 국내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 같은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듯 SS501은 다양한 퍼포먼스와 볼거리 등으로 팬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특히 오랜만에 국내에서 콘서트를 가지는 만큼 멤버들은 각각의 무대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었다.

SS501은 이날 '언락', '러브 라이크 디스' 'U R MAN'등 다섯 남자들의 강렬한 카리스마를 느낄 수 있는 곡들은 물론, 부드러움이 한껏 묻어나오는 '서툰고백', '내 머리가 나빠서' 등 다양한 분위기의 노래를 선보였다.

특히 각각의 멤버들이 가진 끼와 매력을 동시에 느낄 수 있었던 솔로무대는 이날 공연의 백미였다.

김형준은 선배가수 정엽의 감미로운 곡 '잘지내'와 파워풀한 안무가 돋보이는 신곡 'GIRLS'를 선보였으며 김규종은 '네버 렛 유 고(Never Let You Go)' 'WUSS UP'무대를 통해 자신의 카리스마를 한껏 뽐냈다.

박정민은 '하면은 안돼', 레인보우의 '키스' 무대를 통해 그동안 선보이지 않은 색다른 매력으로 팬들의 눈길을 사로 잡았으며 허영생은 '우리들만의 추억', 'FIND' 무대에서 폭발적인 가창력을 과시, 공연장을 후끈 달아오르게 했다.

또 김현중은 댄스곡 '제발 잘해줘' 무대에서 직접 오토바이를 타고 등장, 팬들의 눈길을 끌었다. 특히 그는 검은 셔츠를 찢고 탄탄한 상반신 근육을 공개하는 등 파격적인 무대로 여심(女心)을 흔들었다.

아울러 이날 공연에는 같은 소속사 가수인 그룹 카라가 게스트로 출연, SS501의 지원군으로 나서기도 했다. 카라는 이날 "데뷔 전에도 SS501의 선배들의 콘서트에 와 본 적이 있는데 오늘 이렇게 다시 오니 감회가 새롭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SS501은 오는 28일 오후 5시 같은 장소에서 다시 한번 '페르소나'의 앙코르 공연을 열고 팬들을 찾는다.


박건욱 기자 kun1112@asiae.co.kr
사진 박성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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