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코스피, 상승 연장 기대

기관ㆍ프로그램 매수세 지속..외인 빈자리 채울 듯

[아시아경제 김지은 기자] 23일 코스피 지수가 장 막판 역전승에 성공하면서 24일 증시 역시 기대할만한 상황이 됐다.

지난 밤 뉴욕증시는 일제히 숨고르기에 돌입했지만, 미국 다우지수와 나스닥 지수가 이동평균선을 무너뜨리지 않으면서 하방 경직성을 확보하고 있음을 확인했고, 코스피 지수 역시 장 막판 상승세로 올라서면서 투자심리가 살아있음을 보여줬으니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도 나쁘지 않은 모습이다. 특히 24일 주식시장에서는 기관 및 프로그램 매수세의 영향력에 주목할 만 하다.
장 중 내내 외국인이 매도 우위를 지속한 가운데 지수를 끌어올리는 주요 주체가 됐던 것이 바로 프로그램 매수세 및 기관의 현물 매매 동향이다.

23일 프로그램 매수세는 1750억원 가량 유입되면서 장 중 내내 지수의 하락을 제한했고, 오후에는 지수의 상승 탄력을 주도하는 역할을 해냈다.

기관이 현물 시장은 물론 선물 시장에서의 매수세를 지속하면서 베이시스를 콘탱고 상태로 유지한 덕분이다. 이에 따라 차익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됐고, 여기에 비차익 매수세까지 더해지면서 전체 프로그램 매수세가 적지 않은 규모로 들어온 것이다.

24일에도 베이시스가 0.3 이상을 유지한다면 강한 프로그램 매수세를 기대할 수 있고, 이는 전체 주식시장에서도 우군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관의 매수세 역시 눈에 띈다.
기관은 전날 10거래일만에 2000억원 이상을 순매수한 데 이어 이날은 1400억원 가까이를 사들이며 적극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 이날까지 3거래일 연속 매수세다.

기관이 이같은 태도를 유지하는 것은 투신권과 연기금의 공이 컸던 것으로 해석된다.

연기금은 지난 1월18일 1700억원 가량을 순매수한 이후 한달여동안 단 두차례를 제외하고는 일제히 순매수세를 유지했다.

투신권 역시 1500~1700선에 몰려있던 환매물량의 소화를 모두 마치고 3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를 기록중이다.

투신권의 경우 환매 물량을 대부분 소화함에 따라 추가적으로 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이 높아진데다 연기금은 주식비중을 적극 늘려가고 있는 과정으로 해석되는 만큼 당분간 기관의 매수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의회 증언을 앞두고 외국인들이 관망 태도를 보이고 있지만, 기관과 프로그램 매수세가 이 빈자리를 채우며 주식시장의 상승세를 유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뉴욕증시에서는 12월 케이스쉴러 주택가격 및 2월 소비자신뢰지수가 발표된다. 소비자신뢰지수의 경우 지난달 55.9를 기록한 데 이어 이번달에는 56.0을 기록하며 소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개선폭이 미미해 시장에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뉴욕증시가 이날도 관망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국내증시는 24일에도 강세 흐름을 지속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한편 23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80포인트(0.11%) 오른 1628.9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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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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