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MB정부 2년, '4대 위기 4대 회귀'"

[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정세균 민주당 대표는 21일 "이명박 정부의 2년을 요약해보면 4대 위기를 초래한 정권으로 서민경제, 민주주의, 한반도 평화, 국가재정의 위기를 초래한 정권"이라며 "또 지난 2년 동안 권위주의, 냉전시대, 특권경제, 부채정권으로 회귀했다"고 평가했다.

정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금주는 이명박 정권 2년 실정에 대한 평가주간으로 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그는 "국회의장은 청와대 하수인으로, 여당은 거수기 정당으로 전락했다"며 "야당을 국정동반자라 해놓고 탄압의 대상으로 삼아온 것이 이 정권이고, 국민의 의견은 아예 무시한 정권이어서 정치가 실종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 고통이 크고 서민(들의 삶이) 어려운데, 이 정권과 여당은 권력투쟁에만 몰두하고 있다"면서 "민생이 실종됐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이날 이명박 정권의 3가지 특징으로 ▲거짓말 정권 ▲빚더미 정권 ▲독과점 정권으로 규정하고 "6월2일 비판을 뛰어넘어 심판해야 한다"고 정권 심판론을 제기했다.그는 "6월 지방선거가 이명박 정권에 대한 국민적 심판이 실질적인 정권교체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김진표 최고위원은 "3월이 되면 대졸 취업희망자 50~60만명이 노동시장에 들어오는데, 이것을 제대로 소화 못하면 실업자 500만명 시대가 도래한다"며 "정부가 금년 일자리 사정이 작년보다 호전될 것이라 전제하고 (일자리 관련 예산을) 삭감한 것 같은데, 지금까지 나타난 현상은 작년보다 훨씬 심각하다"고 우려했다.

김 최고위원은 "4대강 예산을 줄이고 일자리 추경을 하지 않으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진퇴양란에 빠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 종목 수익률 100% 따라하기

김달중 기자 dal@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