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혁 선수 "심한 압박감으로 컨디션 못찾았다" 눈물


[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세계 선수권대회와 월드컵에서 정상의 자리를 차지했지만 끝내 올림픽 메달과는 인연이 없었던 스피드 스케이팅의 이규혁 선수가 마지막으로 올림픽을 마친 심경을 털어놨다.

지난 20일(현지 시간) SBS 제갈성렬 해설위원이 후배인 이규혁 선수를 밴쿠버 시내에 위치한 한 음식점에서 만나 점심 식사를 하며 이규혁 선수의 심경을 들었다. 이 선수는 식사 도중 그 동안의 이야기를 나누며 눈시울이 붉어지며 참았던 눈물을 쏟았다.

이 선수는 "압박감을 못 견뎠던 것 같다. 500m 1차 시도 하기 전에 많이 지연됐다. 그때부터 눈물이 났다"고 말했다.

어느 때보다 열심히 준비했던 이선수는 "경기 전날 잠을 설쳤고 심한 압박감으로 제 컨디션을 못찾았다"며 올림픽의 메달을 딸 수 없었던 그 때의 아쉬운 감정을 털어놨다.점심식사를 마친 두 사람은 밴쿠버 시내를 돌아다니며 쇼핑을 하는 등 기분 전환을 하며 아쉬운 작별을 했다.

'이규혁의 눈물의 인터뷰'편은 22일 오후 5시 45분부터 SBS'밴쿠버 2010올림픽센터'에서 방송된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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