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 4분기 EPS 17센트..전년比 감소

[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세계 3위 PC 제조업체 델이 일부 부품가격 상승과 연휴기간 수익성이 낮은 PC 판매 증가로 지난해 4분기 순익이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18일(현지시간) 델은 지난해 4분기 3억3400만달러(주당 17센트)의 순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3억5100만달러(주당 18센트)에서 소폭 감소한 것. 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주당순이익(EPS)은 28센트로 시장 예상치 27센트를 웃돌았다. 매출액은 149억 달러로 시장 예상치 138억 달러를 상회했다.

델은 연말 연휴동안 휴렛팩커드나 에이서와 같은 라이벌 업체들과 경쟁하기 위해 값싼 PC 판매에 집중한 것과 일부 부품가격 상승이 순익 감소의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브라이언 글래든 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블룸버그통신과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D램 메모리칩을 포함한 일부 부품 가격이 오르면서 실적이 악화됐다"며 "올 1분기 판매는 4분기보다도 악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노스이스트증권의 아쇼크 쿠머 이사는 "델은 에이서나 휴렛팩커드 등과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매출 압박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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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민 기자 hyun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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