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경, 영화 '개같은 인생'서 여고생 변신


[아시아경제 고경석 기자]배우 류현경이 최근 시대극 '방자전'에 출연한 데 이어 영화 '개 같은 인생'(감독 노홍진)에 출연을 확정지었다.

17일 소속사 측에 따르면 류현경은 '개 같은 인생'에서 자신의 실제 나이보다 10세나 어린 고등학생 역할로 캐릭터 변신을 시도한다.영화 '개 같은 인생'은 한국영화 제작 활성화를 위한 사업을 펼치고 있는 영화진흥위원회의 지원작 10편에 선정된 작품 중 하나로 김기덕 감독의 조감독을 지낸 노홍진 감독의 데뷔작이다.

1980년대 한 소년의 성장기를 통해 본 한국 사회의 자화상을 그리는 이 영화에서 류현경은 무능한 가장인 아버지 경식에 대한 미움과 원망, 응어리 등을 갖고 있는 18세 고등학생 김진숙 역을 연기한다.

류현경은 "'개 같은 인생'은 다소 과격한 영화 제목과는 다르게 한 소년의 관점을 통해 전개되는 한 가족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크고 작은 사건들 속에서 겪는 가족 내부의 갈등을 그리고 있다"고 작품을 소개했다.그는 이어 "극 중 진숙이 나보다 10세나 어린 고등학생 역할이라 부담감도 있었지만 처음 시나리오를 받고 마치 소설 책 한 권을 읽은 듯한 탄탄한 구성에 매료돼 꼭 출연하고 싶은 의욕이 생겼다"고 출연 동기를 밝혔다.

극중 아버지 역할에는 '수상한 삼형제'에 출연 중인 연기파 배우 안내상이, 동생 진우 역할에는 '찬란한 유산'에서 한효주의 자폐아 동생 고은우로 출연했던 아역배우 연준석이 맡아 호흡을 맞춘다.

한편 류현경은 최근 영화 '방자전'에서 현대적으로 재해석된 '춘향전'의 향단이 역으로 이미지 변신을 꾀했으며 현재 영화 '개 같은 인생' 막바지 촬영에 임하며 바쁜 행보를 보이고 있다. '개 같은 인생'은 후반 작업을 거쳐 오는 6월께 개봉 예정이다.

고경석 기자 ka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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