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 더딘 DII실적개선..목표가 ↓

[아시아경제 구경민 기자]HMC투자증권은 17일 두산인프라코어에 대해 과도한 차입금과 DII(Doosan Infracore International)의 느린 실적개선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2만1200원에서 2만2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중립 유지.

강영일 애널리스트는 "4분기 본사 실적은 중국향 굴삭기 부품 CKD 물량증가로 시장기대치를 충족했으나 DII의 실적은 개선 속도가 더디다"며 "중국 및 내수 굴삭기 판매 호조로 1분기에도 본사 실적은 좋을 것으로 예상되나 DII의 실적은 여전히 시장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지난해말 연결기준(DII포함) 총차입금은 5조5000억원으로 연결 매출액 5조6000억원과 거의 비슷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DII는 4분기 매출 정체와 에비타(EBITDA) 적자확대로 최근 높아진 시장기대치 이하의 실적을 보였다"고 밝혔다.

강 애널리스트는 "미국·유럽 등 주력시장의 더딘 회복과 구조조정 지연으로 시장에서 기대하고 있던 2분기 EBITDA 흑자전환은 어려울 전망"이라며 "DII는 매출의 80% 정도를 미국과 유럽 시장에 의존하고 있어 시장수요의 빠른 회복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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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경민 기자 kk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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